모스크바 주거지 드론 공격받자… 푸틴 “테러행위… 뭘 할지 두고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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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30일 드론(무인기) 공격이 가해진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해당 공격을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경제 관련 전시회에서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군 정보기관 본부를 공격했으나 우크라이나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다른 길을 택했다"며 "러시아와 러시아 시민을 위협하고 주거 건물을 부순 이번 공격은 명백한 테러 행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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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파악중…러 영토 공격 반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30일 드론(무인기) 공격이 가해진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해당 공격을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경제 관련 전시회에서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군 정보기관 본부를 공격했으나 우크라이나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다른 길을 택했다”며 “러시아와 러시아 시민을 위협하고 주거 건물을 부순 이번 공격은 명백한 테러 행위”라고 주장했다.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한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그 나라 지도자(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가 러시아로 하여금 강력한 대응을 하도록 만들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우리가 뭘 할 수 있는지 두고 보라”고 보복 공격을 예고했다.
모스크바는 이날 오전 대규모 드론 공격을 받아 건물 2채가 파손되고 1명이 다쳤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텔레그램에 “현재로선 무인기 공격을 받은 아파트 주민 가운데 심하게 다친 사람은 없다”고 적었다. 현지에선 드론 약 25대가 공격에 동원됐다는 보도가 나왔고, 러시아 국방부는 공격해온 드론 8대를 모두 요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배후라고 밝혔으나 우크라이나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이번 공격과 관련한 정보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커린 잔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뉴스를 봤으며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정보를 모으고 있다”며 “다만 우크라이나 방위를 위해 지원한 무기가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가 오는 7월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앞두고 서방국가들과 종전 문제를 논의하는 평화정상회의를 추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해당 회의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나토 회원국 정상과 중국,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등 대러 제재에 동참하지 않고 있는 국가들이 초청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배제됐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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