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갑질 시비…FC충주 선수-구단주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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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를 연고로 하는 세미프로구단인 FC충주의 내부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선수들이 기자회견 등을 통해 구단주 사퇴를 촉구하자 구단주가 경기참가 금지와 훈련 제한 등 조치로 맞불을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30일 신종수 FC충주㈜ 대표와 선수 등을 불러 선수들이 기자회견에 나서게 된 배경과 성명서 내용, 이어진 구단주 조치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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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충주를 연고로 하는 세미프로구단인 FC충주의 내부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선수들이 기자회견 등을 통해 구단주 사퇴를 촉구하자 구단주가 경기참가 금지와 훈련 제한 등 조치로 맞불을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지역 축구계에 따르면, FC충주 사태에 대해 대한축구협회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협회는 30일 신종수 FC충주㈜ 대표와 선수 등을 불러 선수들이 기자회견에 나서게 된 배경과 성명서 내용, 이어진 구단주 조치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FC충주 선수들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구단주인 신 대표가 구단의 문제를 선수단의 탓으로 돌리는 등 신뢰를 깨뜨리고 있다"며 신 대표의 공개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자 신 대표는 이후 기자회견 대표로 나선 선수 10여명에 대해 훈련장 출입금지 등 팀 훈련 참여 제한, 경기출전 금지 등의 조치를 내렸다.
지역 축구계는 이를 구단주의 '갑질'로 받아들이고 있다. 갈등이 있더라도 훈련 제한과 경기출전 금지는 선수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문제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협회는 추가 조사 등을 거쳐 징계 등 처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도 FC충주 사태에 대한 선수협회 차원의 입장을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FC충주를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자 지역 사회는 중재 노력에 나섰다.
충주시축구협회는 최근 선수 대표와 구단주 등을 만나 중재에 나섰고, 충주시는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연고지 협약 해지 등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는 뜻을 구단주와 시축구협회 등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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