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문자 오발송에 "아마추어 정권"…여당서도 "어이없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단 소식이 전해진 직후, 서울시가 대피를 준비하라는 재난 문자를 잘못 발송한 걸 두고 정치권에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일을 '재난 문자 사태'로 규정하며 국민 불안을 조장하는 아마추어 정권의 현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단 소식이 전해진 직후, 서울시가 대피를 준비하라는 재난 문자를 잘못 발송한 걸 두고 정치권에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일을 '재난 문자 사태'로 규정하며 국민 불안을 조장하는 아마추어 정권의 현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성준/민주당 대변인 : 한심합니다. 출범 1년이 지나도 조금도 실력이 늘지 않는 아마추어 정권이 오히려 국민의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시와 행정안전부가 책임 공방까지 벌이고 있다며 총체적 난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위기일수록 정부는 냉정하고 침착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정부기관끼리도 허둥지둥하면서 손발이 맞지 않아서야 되겠습니까. 국민의 불안과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행동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사태의 책임을 캐묻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박광온/민주당 원내대표 : 북한의 무인기가 용산까지 들어왔을 때는 전혀 작동하지 않았던 위기관리시스템이 북한이 관련국에 통보한 발사 사실에는 미사일 발사 오발령을 내는, 참으로 국민들이 믿을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냈습니다. 위기관리시스템이 아니라 위기증폭시스템이 되어버린 국가의 시스템을 정말로 정비해야 되고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 될 겁니다.]
국민의힘 사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상임위 차원에서 이 문제를 다룰 필요성을 거론했습니다.
[조은희/국민의힘 의원 : 국민 안전에 관한 문제가 이렇게 심각한데 오발령을 하다니 참 어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행안위 차원에서 서울시가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제대로 들여다보면서 시정을 촉구해야 되겠지요.]
담당 직원들의 교육과 재발 방지 방안도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은희/국민의힘 의원 : 너무 경솔했다 이런 생각을 하고요. 이 시스템을 다시 해보고 또 담당직원들도 다시 교육을 해야 되고요.이런 문제는 서울시민들을 놀라게 하지 않는 방안이 책임지고 다시 나와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서울시의 경계경보 문자 발송 뒤 행정안전부는 서울시의 알림이 오발령이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는데, 이후 서울시는 경계경보가 해제됐단 문자를 다시 발송하며 경보 발령 자체에는 문제가 없단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번 문자가 시민들의 불안과 혼란을 부추긴 건 분명한 만큼 정치권에서도 이 문제를 두고 공방이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취재 : 정유미 / 영상취재 : 김학모 / 영상편집 : 장현기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유미 기자yum4u@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학폭 논란' 두산 이영하, 무죄 판결…복귀 길 열리나
- 쓰레기 틈 추모꽃…학폭 호소 후 숨진 고교생 학교 해명
- 괌 강타한 태풍 '마와르'…도쿄 향하는데 한국도 영향권?
- 도둑질 걸리자 "돌려달라" 고함…피해자인 척 도움 요청까지
- 끓는 기름 솥에 개 던진 멕시코 남성…대통령 "용납 안 돼"
- 행안부 "서울시 오발령"…서울시 "행안부 통보 뒤 발송"
- "돌봄 필요" 손님이 비상구 연 남성…수상한 말에 잡혔다
- 또래 살해 20대 여성, 학부모인 척 접근했다…동기 미궁
- "생수병 하나로 버텼다"…"같은 한국인이라며 서로 의지"
- 스마트폰 직접 고치면 공임비 절감…자가수리 국내 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