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디폴트+北발사체+中경제…불확실성 속 일제히 하락[Asia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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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 중이다.
중화권 증시에는 중국 경제의 더딘 회복세에 대한 우려도 더해졌다.
중화권 증시도 내림세다.
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62% 밀린 3204.29를, 홍콩 항셍지수는 2.05% 빠진 1만8215.23을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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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 중이다.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합의 관련 법안을 처리하는 의회 절차를 앞두고 시장은 경계감을 거두지 않고 있다. 중화권 증시에는 중국 경제의 더딘 회복세에 대한 우려도 더해졌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최근 상승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전 거래일보다 1.12% 내린 3만976.54에 오전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이틀 연속 버블(거품)경제 시기인 1990년 7월 이후 약 33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썼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부채한도 협상 결과를 담은 '재무책임법안'의 의회 표결을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회피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분석했다. 이날 공개된 하원 임시 일정에 따르면 재무책임법안에 대한 하원 표결은 31일 오전 8시 30분(미 동부시간·한국시간 31일 오후 9시30분)쯤으로 예정돼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법안 통과 불확실성과 엔비디아 훈풍이 교차하며 혼조 마감했다.
중화권 증시도 내림세다. 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62% 밀린 3204.29를, 홍콩 항셍지수는 2.05% 빠진 1만8215.23을 가리키고 있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0.66% 내린 1만6513.34에 거래 중이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경기 지표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미미하다는 걸 보여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달(49.2)과 시장 예측(49.8)을 밑도는 수치다. 월간 제조업 PMI는 지난해 말 47.0으로 2020년 2월(35.7) 이후 최저까지 떨어지다 올 1~3월 3개월간 임계점 50을 넘기는가 싶더니 4월부터 다시 아래로 떨어졌다. PMI는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미만이면 위축을 뜻한다.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 소식도 증시에 짐이 됐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전 6시29분쯤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한 이른바 우주발사체 1발이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북한은 일본과 국제해사기구(IMO)에 31일 오전 0시부터 다음 달 11일 오전 0시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북한이 위성을 탑재했다고 주장한 발사체를 쏜 것은 2016년 2월 7일 이후 약 7년 만이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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