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국인데 경각심 줘야지" "북한이나 욕해라"…경보 오발령 '옹호' 글도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31일 출근길 서울 전역에 경계경보가 발령돼 시민들이 혼란을 겪은 가운데, 일각에서는 "경각심을 일깨웠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긴급재난문자에 대해 중앙통제소 지령 방송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령받은 후 행안부 중앙통제소에 확인을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으며 비상 상황인 만큼 선제적으로 경계경보를 내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서울시를 옹호하는 글이 다수 올라오기도 했다. 한 공무원은 "공무원으로서 이번 재난 문자는 정상적이다. 휴전국인데 한 번씩 경곽심(경각심)을 일깨워줘야지"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북한 탓을 먼저 해야지. 정부 탓부터 하는 XX는 뭐냐? 소름 끼친다", "오발령이라고 해도 안보 기강 잡는 역할은 톡톡히 했다. 우리나라는 아직 전쟁 중", "오발령인 게 뭐가 잘못? 북한이 미사일 쏘는데 공습이든 경계든 뭐라도 문자 보내는 게 맞는 거 아닌가. 그리고 북한을 욕해야지 왜 우리나라를 욕해" 등 오발령은 잘못이 아니라고 봤다.
이 같은 글에 누리꾼들은 "경각심은 무슨. 실제 상황엔 양치기 소년 꼴 날 거 같다", "이걸 쉴드치네. 진짜 답 없다", "국민 안전불감증 키우는 정부가 정상이냐", "맞춤법이나 좀" 등 비난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6시29분쯤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된 '북한 주장의 우주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 이 발사체는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했고, 우리 군은 정상적인 비행 여부를 확인 중이다. 합참은 "북한이 쏜 발사체는 서해 상공 비행했다. 수도권과 무관하다"고도 전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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