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우주 발사체’ 발사

2023. 5. 31. 11: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31일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나섰지만 최종적으로 실패했다.

정부는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차원의 안보상황점검회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잇달아 열고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성공 여부와 무관한 심각한 도발로 규정하고 규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보도' 형식을 통해 "국가우주개발국은 31일 오전 6시27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예정됐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찰위성 ‘만리경-1호’ 탑재
서해상 추락...北 “엄중한 결함”
대통령실 NSC 긴급개최 규탄
북한이 31일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했지만 2단 엔진 이상 등으로 인해 서해에 추락했다며 실패를 시인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하고 인양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북한이 31일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나섰지만 최종적으로 실패했다.

정부는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차원의 안보상황점검회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잇달아 열고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성공 여부와 무관한 심각한 도발로 규정하고 규탄했다. ▶관련기사 3·4면

군 당국은 북한이 이날 발사한 물체의 일부를 해상에서 식별하고 인양에 나섰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보도’ 형식을 통해 “국가우주개발국은 31일 오전 6시27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예정됐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어 “발사된 ‘천리마-1형’은 정상비행하던 중 1계단 분리 후 2계단 발동기 시동 비정상으로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조선 서해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현재로선 북한의 위성운반로켓 1단은 정상작동했지만 단분리 과정에서 2단 엔진 이상과 연료 문제로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

통신은 “국가우주개발국은 위성 발사에서 나타난 엄중한 결함을 구체적으로 조사 해명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과학기술적 대책을 시급히 강구하며 여러 가지 부분시험들을 거쳐 가급적으로 빠른 기간 내에 제2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해 조만간 2차 발사도 감행할 것임을 예고했다.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는 지난 2016년 2월 7일 ‘광명성 4호’를 탑재한 ‘광명성호’이후 7년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29분께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1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해당 발사체가 백령도 서쪽 먼 바다 상공을 통과해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 비정상적 비행으로 낙하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특히 오전 8시5분께 해당 해상에서 북한의 우주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하고 인양에 나섰다.

국가안보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관련 내용을 실시간으로 보고하고,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 안보상황점검회의와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합참으로부터 상황보고를 받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백악관은 30일(현지시간)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적인 도발 중단과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일본도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이후 기시다 후미오 총리 주재로 NSC를 열었으며, 오키나와현 대상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다가 30여 분만에 해제했다. 신대원 기자

shindw@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