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에 거부당한 이스라엘, 아시아팀 저승사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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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 중인 이스라엘이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을 차례로 탈락시키며 아시아팀 킬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원래 개최국이었던 인도네시아의 대회 개최 취소 원인이 된 이스라엘이 공교롭게도 아시아팀들을 연거푸 물리치는 모양새가 됐다.
이 같은 과정을 겪은 이스라엘이 공교롭게도 이번 대회에서 잇달아 만난 아시아팀들을 차례로 집으로 보내면서 저승사자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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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이스라엘 입국 거부로 개최권 박탈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 중인 이스라엘이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을 차례로 탈락시키며 아시아팀 킬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원래 개최국이었던 인도네시아의 대회 개최 취소 원인이 된 이스라엘이 공교롭게도 아시아팀들을 연거푸 물리치는 모양새가 됐다.
이스라엘은 31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이기고 8강에 올랐다.
양 팀은 전반 초반 각각 골대를 맞히는 등 접전을 벌였다. 이스라엘은 후반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우즈베키스탄 골문을 위협했고 마침내 결승골을 넣었다. 후반 추가 시간 6분 프리킥 공격 때 아난 칼라일리가 우즈베키스탄 선수 몸에 맞은 공을 차 넣었다.
이로써 이스라엘은 역대 처음으로 진출한 U-20 월드컵 본선에서 8강에 올랐다.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본선에 오른 우즈베키스탄을 탈락시킨 이스라엘은 조별예선에서는 아시아 강호 일본을 떨어뜨렸다.
이스라엘은 조별예선 C조 3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로 일본을 2-1로 꺾었다.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일본은 2001년 대회 이후 처음으로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 같은 이스라엘의 행보는 이번 대회 개최 과정과도 맞물려 눈길을 끌고 있다.
당초 이번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던 인도네시아는 지난 3월 말 개최권을 박탈당했다.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 내 강성 이슬람 단체들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탄압한다는 이유로 이스라엘 선수단 입국을 반대했다. 일부 단체는 이스라엘 선수단이 입국하면 납치하겠다고 위협했고 이에 국제축구연맹은 인도네시아의 개최권을 박탈하고 대체 개최국으로 아르헨티나를 선정했다.
이 같은 과정을 겪은 이스라엘이 공교롭게도 이번 대회에서 잇달아 만난 아시아팀들을 차례로 집으로 보내면서 저승사자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첫 본선 출전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스라엘이 8강을 넘어 더 높은 곳을 밟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스라엘은 8강에서는 브라질-튀니지전 승자와 맞붙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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