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 2023] 퀄컴 "내년 고성능 오라이온 CPU로 PC 모멘텀 확보"
(지디넷코리아=권봉석 기자)[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퀄컴이 30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타이베이 소재 W호텔에서 각국 기자단을 대상으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진행하고 같은 날 오전 진행된 기조연설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는 30일 오전 기조연설을 진행한 ▲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모바일·컴퓨트·XR 본부장(수석부사장) ▲ 케다르 콘답 퀄컴 컴퓨트 및 게이밍 부문 본부장(수석부사장)과 ▲ 라훌 파텔 퀄컴 연결성·클라우드·네트워킹 본부장(수석부사장) ▲ 비네시 수크마르 퀄컴 제품 담당 이사가 참여했다.
다음은 이날 참석한 퀄컴 임원진과 일문일답.
Q. 퀄컴이 윈도용 스냅드래곤 플랫폼을 소개한 것이 6년 전이다. 그러나 카운터포인트 등 시장조사 업체 수치를 보면 성공적이지 않은 것 같다. 성장 동력이 떨어졌다는 우려도 있다.
"(케다르 콘답) 퀄컴은 PC용 스냅드래곤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고 대만을 포함한 전세계 제조사와 협업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본다. 또 자체 개발한 오라이온(Orion) CPU를 탑재한 시제품을 이미 고객사에 출하했다. 2024년에는 상용 제품이 나올 것이다."
Q. 오라이온 CPU의 현재 상황에 대해 더 자세히 알려 달라.
"(케다르 콘답) 조금 전 답변 이외에 세부 내용은 답변할 수 없다."
Q. 스냅드래곤 탑재 PC 보급률이 나라마다 다르며 가격도 비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냅드래곤 탑재 PC를 사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케다르 콘답) 그러나 전력 효율성과 NPU(신경망 처리 장치), 5G 연결성은 스냅드래곤만의 장점이다. 인도든, 한국이든, 일본이든, 모든 국가에 도착해서 화면만 열면 바로 연결된다. 지난 35년간 구축된 x86 생태계는 강력하며 Arm 기반 스냅드래곤 생태계를 만드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오라이온 CPU가 컴퓨트 성능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Q. 기존 앱이나 게임에서 GPU 관련해 호환성 문제는 없나.
"(케다르 콘답)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이미 어도비, 아마존, 넷플릭스와 협업했고 이들 앱에서 진전이 있었다. 게임이나 콘텐츠 제작용 소프트웨어 호환성 해결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큰 문제 없이 진행중이다."
Q. 앞으로 2-3년 안에 TSMC 뿐만 아니라 인텔 등 파운드리가 생기며 지역 선택권도 넓어진다. 퀄컴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알렉스 카투지안) 미국에 TSMC 반도체 생산 시설이 생기는 것은 환영한다. 원하는 파운드리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은 팹리스의 특권이다. 단 제품 개발은 출시 2년 반 전부터 시작되며 EDA(자동화 설계) 등이 해당 파운드리에 최적화되어 있다."
Q. 젠슨황 엔비디아 CEO는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에서도 시험 생산을 마쳤다고 했다. 퀄컴은 어떤가.
"(알렉스 카투지안)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에서도 시험생산 해 봤다. 단 파운드리를 옮기는 것은 여러가지 고려할 부분이 많다."
Q. 현재 반도체 업계가 모놀리식(단일) 구조에서 칩렛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 퀄컴의 생각은 무엇인가.
"(알렉스 카투지안) 현재까지 가장 현실적인 것은 단일 SoC다. 각 다이를 기능별로 분리하면 부피는 줄지만 이를 연결하는 비용이 더 들어가고 균형이 안 맞는다. 또 웨이퍼 가격도 그만큼 상승한다. 단 일정 시기가 지나면 다른 방안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Q. 이번 주 초 인텔이 차세대 코어 프로세서 '메테오레이크'(Meteor Lake)에 AI 가속을 위한 모비디우스 VPU를 기본 탑재한다고 했다. 인텔은 x86 생태계에서 강점을 지녔다. 그렇다면 AI를 내세운 퀄컴의 이점이 사라지는 것 아닌가.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이 추구해 온 이기종 시스템은 전력 소모와 성능의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기존 PC는 항상 최대 성능만 추구했고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권봉석 기자(bskwon@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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