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 북 정찰위성 개발 계획~발사 실패 2년5개월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북한이 31일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했다.

2021년 1월 8차 당대회에서 정찰위성 개발 계획을 밝힌 지 2년 5개월 만이다.

북한은 국제 사회에 위성 발사를 정식 예고한 기간(5월31일0시∼6월11일0시)의 첫날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그러나 북한은 발사 2시간 30여분 만에 실패를 공식 인정하며 향후 추가 발사를 단행하겠다고 예고했다.

다음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준비 일지.

2021년

▲ 1월 = 8차 당대회에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 핵심과제로 군사정찰위성 개발 제시

2022년

▲ 2월 27일=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1발 발사. 이튿날 북한은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시험을 진행했다고 주장

▲ 3월 5일 =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두번째 중요시험 진행

▲ 3월 10일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가우주개발국 시찰하고 5년 내 다량의 정찰위성 배치 계획을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

▲ 3월 11일 = 김정은 위원장이 서해위성발사장을 현지지도하고 '위성발사장 개건·현대화목표'를 제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

▲ 12월 18일 = '군사정찰위성 개발 위한 최종단계 중요 시험' 진행(위성시험품 탑재 MRBM 발사). 국가우주개발국 "2023년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 발표

2023년

▲ 4월 18일 = 김정은 위원장, 국가우주개발국 방문해 정찰위성 제작 완성 선언하고 '계획된 시일 안에 발사' 지시

▲ 5월 16일 = 김정은 위원장, 비상설 위성발사준비위원회 사업 현지지도하고 '차후 행동계획' 승인

▲ 5월 29일 = 5월 31일 0시∼6월 1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해상보안청에 통보

▲ 5월 30일 =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군사정찰위성 6월에 곧 발사"

▲ 5월 31일 =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 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했지만 실패

kit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