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OPEC+ 회의 앞두고 4% 급락…70달러 밑으로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023. 5. 3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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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4% 이상 떨어졌다.

유가가 떨어진 이유는 6월4일 열릴 예정인 OPEC과 OPEC+ 장관급 회의를 앞두고 주요 산유국들이 석유 공급 전망에 대해 혼재된 신호를 내놓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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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러시아, 감산 두고 의견 충돌
이번 주말 OPEC+ 회의 ‘주목’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30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7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인 지난 주말 종가보다 3.21달러(4.42%) 하락한 배럴당 69.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AP=연합뉴스

미국 뉴욕 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4% 이상 떨어졌다.

30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7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인 지난 주말 종가보다 3.21달러(4.42%) 하락한 배럴당 69.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70달러 아래로 감소한 건 지난 4일 이후 처음이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4.6%(3.53달러) 떨어진 배럴당 73.54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유가가 떨어진 이유는 6월4일 열릴 예정인 OPEC과 OPEC+ 장관급 회의를 앞두고 주요 산유국들이 석유 공급 전망에 대해 혼재된 신호를 내놓고 있어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추가 감산 가능성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감산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사우디는 공매도 투자 세력에게 경고성 메세지를 전하며 추가 감산 가능성을 시사했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주 한 포럼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책임 있는 시장 규제자로 남을 것"이라면서 "가격 변동성을 이용해 이익을 챙기려는 투기꾼들은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지난주 언론 인터뷰에서 이미 한 달 전 자발적 감산을 단행해 이번 주말 정례회의에서 새로운 조치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 언급, 사우디와는 대조적인 메세지를 내놨다. 

미국의 자산운용사인 나벨리에 앤 어소시에이츠의 최고 투자책임자(CIO) 루이스 나벨리에는 마켓워치에 6월4일 정례회의가 "전환점이 될 수 있다"라며 러시아와 사우디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가 저렴한 중질유를 원유 시장에 대량으로 공급하면서 유가를 떠받치려는 사우디의 노력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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