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위상 "北, 발사통보 기간 내 미사일 방어태세 계속 유지"(상보)

北, 31일 오전 발사한 발사체 추락…"2차 발사 가급적 빨리 진행"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이 7일(현지시간) 도쿄에서 사단장 등 10명을 태우고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주변을 비행하던 중 실종된 육상 자위대 헬기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실종된 자위대의 헬기에 탑승한 10명의 수색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일본 방위상은 북한의 군사위성 발사통보 기간까지 미사일 방어태세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31일 "북한이 인공위성을 발사한다고 일본에 통보한 기간이 아직 남아있다"면서 "오키나와에 배치된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엇(PAC-3)등 자위대의 요격 태세를 내달 11일까지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 방위성은 북한의 위성 발사에 대비해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이시가키지마, 요나구니지마에 PAC-3 관련 장비를 순차적으로 배치한바도 밝힌 바 있다. 다만, 이시가키지마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한은 31일 오전 0시에서 오는 6월11일 오전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겠다고 일본에 통보한 뒤 통보 기간 중 첫날인 이날 오전 6시29분쯤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후 "신형위성이 정상비행하던중 1계단 분리후 2계단 발동기의 시동비정상으로 하여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조선서해에 추락했다"면서 "결함을 구체적으로 조사해 극복한 뒤 가급적으로 빠른 기간내에 제2차 발사를 단행할것"이라고 전했다.

북한 측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2차 발사를 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하마다 방위상은 "일일이 언급(논평)하는 것은 피하겠다"고 일축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