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미용을 위한 다이어트 방법은?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다이어트는 적절한 열량 섭취와 비만의 원인을 파악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게티이미지뱅크

비만은 지방이 정상보다 더 많이 축적된 상태를 뜻한다. 우리가 비만을 치료해야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건강을 위해서다. 비만은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천식 ▲암 ▲근골격계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이며, 여러 정신건강과 관련된 질환에도 영향을 끼친다. 그렇다면 한방에서 바라보는 비만은 어떨까.

한방에서도 비만을 심뇌혈관질환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위험인자로 꼽는다.

노지원 경희대 한의대 한방내과 교수(경희대한방병원 한방비만센터)는 “비만은 ‘만병의 근원’으로 인슐린 저항성과 염증 수준을 높이고 복압을 증가시켜 많은 합병증을 유발한다”며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비롯해 역류성 식도염, 다낭성 난소증후군, 관상동맥질환 등 여러 질환의 발병률을 높이고 허리‧무릎에 부담을 늘려 관절질환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방에서 체중을 줄이는 다이어트는 한방이론에 근거해 비만의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하는 과정을 뜻한다. 체지방 감소라는 1차 목표와 더불어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이나 비만을 야기할 수 있는 다른 불편증상을 개선해 나가는 것.

한 예로 경희대한방병원 한방비만센터에서는 한약치료를 우선 시행해 식욕억제와 신체대사를 촉진해 체지방 감소를 유도한다. 특히 환자 개개인의 건강상태나 체질에 따라 한약재의 종류와 비율을 달리해 처방하는 방식이다.

또 약침과 전기침 치료는 국소적으로는 열을 발생시키고 교감신경을 자극해 부분적인 체지방 감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만의 합병증으로 근골격계 통증이 심해 보행이나 가벼운 운동에 지장이 있는 경우나 특이적으로 하지에 부종이 심한 경우 등에도 침 치료를 병행한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식사습관 교정이다. 단기간 굶거나 영양불균형을 초래하는 다이어트는 건강상태를 해친다. 특히 극단적인 초저열량식이나 과도한 체중감량으로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이상적인 신체 모습을 바로잡고, 적절한 치료목표와 치료방법을 설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노지원 교수는 “여름철에는 발한량이 증가하고, 해가 길어지면서 활동량도 증가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체중을 감량하기 좋은 시기”이라며 “건강한 체중 조절을 위해서는 건강하면서도 열량을 지키는 식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