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北 발사체 발사'에 NSC 소집…"심각한 도발"

"유엔 안보리 결의 중대 위반…동맹과 공조태세 유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尹 대통령은 실시간 보고 받아

대통령실은 31일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북한의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대통령실 제공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대통령실은 31일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 관련,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합동참모본부의 상황보고를 받은 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이번 발사는 성공 여부와 무관하게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이라고 강조하며 규탄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북한의 추가적인 발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계속 예의주시하면서 동맹 및 우방국들과 공조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날 NSC 상임위원회에는 조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장호진 외교부 1차관, 김태효 NSC 사무처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안보실로부터 관련 내용을 실시간 보고받았다.

한편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6시29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으로 '우주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NSC 상임위 소집 결과를 공지하며 "북한의 소위 위성 명목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라고 규정했다. 해당 발사체는 전북 군산 쪽에 위치한 어청도 서방 200여km 해상에 떨어졌고, 군 당국이 8시 5분경 해당 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해 인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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