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윤상정, “총기 있는 이미림…장나라·장혁 등 선배들 존경” (인터뷰①)

박동선 2023. 5. 3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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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선생님과 장나라·장혁 선배 등 정말 가족같은 패밀리, 잊지 못할 것" 배우 윤상정이 함께 연기한 선배동료들과의 교감을 떠올리며, '패밀리'를 아쉽게 떠나보냈다.

또 아버님(이순재 분) 팔순을 위한 한복가봉 신에서 장혁 선배와 '우리 동네 송가인'을 함께 보는 장면이나,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스콘을 먹는 장면 등 깨알 같은 것들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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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우 윤상정과 tvN ‘패밀리’ 종영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 사진=아이오케이(IOK) 컴퍼니 제공

“이순재 선생님과 장나라·장혁 선배 등 정말 가족같은 패밀리, 잊지 못할 것” 배우 윤상정이 함께 연기한 선배동료들과의 교감을 떠올리며, ‘패밀리’를 아쉽게 떠나보냈다.

최근 서울 서초구 전자신문 사옥에서 tvN 드라마 ‘패밀리’를 마무리한 윤상정과 만났다.

윤상정은 2018년 웹드라마 ‘짧은 대본’ 이나 역으로 본격적인 배우 길을 걷기 시작한 인물로, ‘김수로 프로젝트’ 연극호흡은 물론 스크린에서도 활약했다.

‘패밀리’ 속 윤상정은 김강민(권지훈 역)과의 철부지 부부 케미를 이루는 둘째 며느리 이미림으로 활약했다. 최근 ‘그해 우리는’ 지예인, ‘사내맞선’ 김혜지, ‘별똥별’ 채은수 등 트리플 활약에 이은 상쾌발랄 MZ감초의 새로운 멋을 보여줬다.

최근 배우 윤상정과 tvN ‘패밀리’ 종영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 사진=아이오케이(IOK) 컴퍼니 제공

윤상정은 인터뷰를 통해 ‘패밀리’ 속 활약상과 비하인드를 되돌아봄과 더불어, 앞으로의 각오를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종영소감

▲지난가을부터 올봄까지 촬영했다. 그동안 배운 게 정말 많다.

현장에서 진짜 가족처럼 챙겨준 이 가족들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이미림 역 선택배경? 중점?

▲일이 생겼을 때 잘 맞서고 현명하게 헤쳐나갈 줄 안다는 점에서 저와 비슷해서, 오디션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자신이 있었다.

다만 어린 나이에 갑작스럽게 임신 설정이 주어진 것이 어려웠다. 자칫 흉내 내는 듯 보일까 봐 유튜브나 드라마 등의 자료를 보면서 좀 더 익숙하게 했다.

또 솔직함이 지나쳐 무례하게 비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하고자 했다.

최근 배우 윤상정과 tvN ‘패밀리’ 종영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 사진=아이오케이(IOK) 컴퍼니 제공

-이미림 역으로서 가장 핵심적인 장면?

▲가장 좋았던 장면은 제사 장면이다. 미림이 시집와서 처음 겪게 되는 상황을 토대로 미림은 물론 가족의 분위기가 제대로 보였다고 생각한다.

반면 어려운 장면은 출산 장면이었다. 지훈(김강민 분)이 출산 전 겁먹고 도망갔다가 형님(장나라 분)에게 끌려오는 신이 있다.

자칫하면 무거워질 수도 있고, 반면 지훈-미림의 관계가 가벼워보일 수도 있어서 호흡을 배분하는 게 필요했다.

-코믹컬러와 함께 애드리브가 컸을 것이다. 핵심 애드리브 장면?

▲대중은 대부분 어머니 제사에서 주무시게 한다고 화면을 끄는 신을 꼽는데, 개인적으로는 민서의 일기를 고쳐 쓰는 신이다.

최초 글은 다소 일반적이었는데, 육하원칙에 맞게 쓰라는 말을 한 이후 직접 말을 만들어내고, 지훈이 이어가는 모습이 재밌게 비쳤다.

또 아버님(이순재 분) 팔순을 위한 한복가봉 신에서 장혁 선배와 ‘우리 동네 송가인’을 함께 보는 장면이나,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스콘을 먹는 장면 등 깨알 같은 것들이 생각난다.

최근 배우 윤상정과 tvN ‘패밀리’ 종영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 사진=최순호 영상PD

-이순재, 장나라, 장혁, 김강민과의 케미?

▲연기적인 것은 물론 배우로서의 자세를 배울 수 있었다.

우선 장나라-장혁 선배에게서는 후배들을 많이 챙겨주시는 모습과 함께, 대본 앞뒤 상황을 A4지로 빼곡히 적어 감정선을 유지하시는 등 배우로서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셨다.

동갑인 강민 배우에게는 성실함을 배웠다. 현장에 늘 일찍 도착하고, 리허설과 함께 수많은 아이디어를 나누면서 동질감을 느꼈다.

-코믹극과 함께 로코물을 많이 했다. 애드리브와 대본 사이 난이도를 놓고 보자면?

▲편한 걸로 치자면 대본대로만 하는 게 편하다. 애드리브는 인물이나 상황, 대사에 맞게 가야 하니까 더 신중해야 한다.

하지만 그 컷을 애드리브로 살렸을 때 쾌감은 짜릿하고 재밌다. 그래서 애드리브 공부를 더 한다.

최근 배우 윤상정과 tvN ‘패밀리’ 종영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 사진=최순호 영상PD

-그해우리는, 별똥별, 사내맞선 등과 달랐던 미림만의 밝음은?

▲소위 ‘총기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같은 상황에서도 직설적으로 또는 우회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 그 지점에서 상당히 눈치가 빠르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철부지라도 밉지 않고 유쾌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나 싶다.

-이미림이 윤상정에게 남긴 것?

▲색다른 낯선 것들을 정면돌파하는 능력. 평소 당황스러운 것에 생각을 많이하는 편인데, 지금은 직면하고 떠올린 것들을 받아들이면서 말할 수 있다.

최근 배우 윤상정과 tvN ‘패밀리’ 종영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 사진=최순호 영상PD

-패밀리 정주행 키워드?

▲늘 함께하는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잃을 때가 있다.

너무 익숙해서 잊었던 가족의 끈끈함을 유쾌하게 돌아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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