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 감독, FIFA 전세기 지연으로 피로 걱정…“빨리 회복하겠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한 김은중호가 16강전 결전의 장소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에 현지시간으로 30일 도착했다. 김은중 감독은 예정보다 하루 늦게 이동하면서 선수단의 피로가 더 쌓일 것을 걱정했다.
에콰도르와의 16강전이 열릴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로 출발하는 일정은 애초 현지시간으로 29일 오후 3시였다. 하지만 FIFA가 제공하는 전세기 운영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이날 오전 10시로 미뤄졌다.
김 감독은 “어차피 하루 휴식은 필요했다. 출발 전 쉬느냐, 도착 후 쉬느냐의 문제였다”면서도 “도착해서 쉬면 더 좋은 부분이 있었다. 아무래도 하루 늦게 오다 보니 피로감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빨리 회복해서 16강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16강 결전지에 도착한 김은중호는 이날 회복훈련을 했다. 김 감독은 “훈련장 잔디 상태가 (조별리그를 치렀던) 멘도사보다 훨씬 좋고, 기온도 10도 정도 높아서 선수들의 부상 방지 차원에서는 기후적으로 더 나은 것 같다”고 전했다.
김은중호는 28일 멘도사에서 열린 감비아와의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0-0으로 비기면서 조 2위(1승 2무)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에콰도르와는 오는 2일 오전 6시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에콰도르는 미국과 첫 경기에서 패했지만, 슬로바키아와 피지를 연달아 꺾으며 16강에 안착했다. 피지를 상대로 9골을 넣은 것을 비롯해 조별리그 3경기에서 총 11골로 막강한 화력을 선보였다. 현재까지 대회 최다 득점 팀이다. 그러면서도 실점은 단 2골로 짠물 수비를 펼쳤다.
한국은 2019년에도 폴란드 대회에서도 에콰도를 상대한 경험이 있다. 그때는 4강에서 맞붙었고, 한국이 1-0으로 이겼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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