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중 최고치… "北 발사체 영향 없어"

외국인 '매수' 상승 견인

▲ 코스피가 개장 직후 보합권에서 등락 중인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31일 코스피는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 등 불확실성 속에서도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2,590대로 올라섰다.

이날 오전 9시 5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23포인트(0.32%) 오른 2,593.75를 나타냈다.

지수는 개장 초 2,594.29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51포인트(0.02%) 높은 2,586.03으로 출발한 뒤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홀로 146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21억원, 574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 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이슈에 대해 증권 전문가들은 “현재 증시에선 북한에 대한 리스크(위험)가 반영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41%)가 개장 초 52주 신고가를 다시 갈아치운 뒤 차익실현 매물에 약세로 돌아섰고, SK하이닉스(-0.27%), 삼성SDI(-0.28%), 카카오 (-0.18%) 등이 하락 중이다.

▲ 코스피가 개장 직후 보합권에서 등락 중인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현대차(0.75%), 기아 (1.52%) 등은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0.08%), 보험(0.25%) 등은 오르지만 기계(-0.07%), 통신업(-0.15%)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오름세를 보이면서 전 거래일보다 4.59포인트(0.54%) 오른 856.09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3포인트(0.02%) 내린 851.37로 출발한 뒤 오름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7억원, 506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681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3.35%), 에코프로(2.38%) 등은 오르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0.95%), HLB(-0.27%) 등은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