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 PE가 전주페이퍼 인수전에 뛰어든 이유[딜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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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5월 30일 16:0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종합제지기업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의 매각 주관사 삼정KPMG·삼일PwC는 IMM PE와 하이자산운용 등을 쇼트리스트(적격 인수 후보)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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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태림포장 '잭팟' 경험 앞세워 밸류업 자신
몸값 인수가 눈높이 차이로 실제 성사 여부는 불확실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종합제지기업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과거 태림포장을 인수해 두 배가 넘는 투자 차익을 냈던 경험을 살려 전주페이퍼 밸류업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의 매각 주관사 삼정KPMG·삼일PwC는 IMM PE와 하이자산운용 등을 쇼트리스트(적격 인수 후보)로 선정했다. 쇼트리스트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매각 주관사 측은 최대 4~5곳의 잠재적 인수 후보를 숏리스트에 올릴 예정이다.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글로벌세아그룹은 숏리스트에 오르지 못했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모건스탠리PE가 보유한 전주페이퍼와 열병합발전 자회사인 전주원파워 지분 전량(58%)이다. 잔여 지분을 보유 중인 신한자산운용은 모건스탠리PE가 지분을 매각할 때 동반 매도권(드래그얼롱)을 행사할 계획이다. 사실상 지분 전체가 매각 대상이다.
IMM PE가 전주페이퍼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제지 관련 기업을 인수해 밸류업에 성공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IMM PE는 2015년 골판지 및 포장재 제조업체 태림포장과 동일제지(현 태림페이퍼) 등 태림포장의 7개 계열사를 3500억원에 인수해 2019년 세아상역에 7300억원에 매각했다. 4년 만에 인수 가격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을 회수했다.
IMM PE는 태림포장 인수 당시 기업의 비효율을 줄이는 데 집중했다. 공장마다 독자적으로 운영하던 구매 업무를 본사 중심으로 일원화하고 지나치게 세분화된 사업 부문도 간소화했다. IMM PE의 손을 거쳐 경영 효율화에 성공한 태림포장과 태림페이퍼 등 태림포장그룹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는 2015년 406억원에서 2018년 1643억원으로 네 배 이상 급증했다.
IB업계 관계자는 "IMM PE는 과거 사양 산업으로 꼽히던 골판지 산업의 1위 기업을 인수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며 "전주페이퍼도 비슷한 방식으로 밸류업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전주페이퍼 매각이 최종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매각 측과 매수 측 사이 가격에 대한 입장 차이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 측은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의 몸값을 8000억원대로 희망하고 있으나 IMM PE는 예비입찰 때 이에 훨씬 못 미치는 가격을 인수 희망가로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모건스탠리PE는 2008년 전주페이퍼를 인수한 뒤 2013년 이후 꾸준히 매각을 시도했으나 가격 눈높이 차이 등의 문제로 매번 실패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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