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대규모 집회 앞둔 경찰…경비경찰에 특진포상까지 걸었다

송상현 기자 2023. 5. 3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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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를 앞두고 경비경찰에 특진 13개를 내걸었다.

집회 관리에 공적을 세운 경찰에 포상을 주겠다는 차원이다.

집회·시위 관리에서 보다 적극적인 성과를 유도하기 위한 당근책이자 최근 대규모 집회로 업무 부하를 호소하는 경찰관들을 달래기 위한 조치기도 하다.

경찰은 대규모 집회 대응과 불법행위자 검거, 체증·소음관리 현장 조치 등에서 뚜렷한 공적을 가진 유공자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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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행위자 검거·체증·소음관리 현장 조치 공적 가려 특진자 13명 선별
서울경찰청 기동대 대원들이 25일 서울 중구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에서 불법 집회 대응 훈련을 하고 있다. (경찰청 제공) 2023.5.25/뉴스1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경찰이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를 앞두고 경비경찰에 특진 13개를 내걸었다. 집회 관리에 공적을 세운 경찰에 포상을 주겠다는 차원이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최근 대규모 집회·시위 대응에서 성과를 낸 경비경찰 13명을 특별승진 시킨다는 계획을 내부망에 공고했다.

대상은 시도경찰청·경찰서의 집회·시위 관리부서와 기동대 등 대응부서다. 계급별로는 경감 3명, 경위 5명, 경사 3명, 경장 2명 등이다.

당초 연말이 돼서야 특진 공고가 나지만 최근 윤희근 경찰청장이 직접 나서 불법집회에 대한 엄정 대응 의지를 밝히면서 일정이 앞당겨졌다. 집회·시위 관리에서 보다 적극적인 성과를 유도하기 위한 당근책이자 최근 대규모 집회로 업무 부하를 호소하는 경찰관들을 달래기 위한 조치기도 하다.

특히 이번 특진 공고는 민주노총이 서울 도심 일대에서 2만명이 참여하는 총력 투쟁대회를 개최하기 전날 발표됐다. 경찰이 불법집회 대해 캡사이신 사용까지 준비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에서 대응 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대규모 집회 대응과 불법행위자 검거, 체증·소음관리 현장 조치 등에서 뚜렷한 공적을 가진 유공자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7월 중순까지 대상자 추천을 받고 심사를 거쳐 8월 초엔 특진시킬 예정이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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