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국민의힘 지역 균형발전 맞손…31일 당정협의회

김지혜 기자 2023. 5. 3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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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7시30분 인천시청 장미홀에서 열린 ‘인천시-국민의힘 인천시당 당정협의회’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가운데)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인천의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인천시와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머리를 맞댔다.

인천시는 31일 오전 7시30분 시청 장미홀에서 시당과 당정협의회를 열고 내년 정부 예산의 국비 확보 및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시에서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박덕수 행정부시장, 이행숙 문화복지정무부시장, 각 실·국장 등이 참석했다. 시당에서는 정승연 인천시당위원장을 비롯해 배준영 국회의원(인천 중·강화·옹진)과 윤상현 국회의원(인천 동·미추홀)이 참석했다. 또 이학재·강창규·정유섭·민현주·심재돈·이원복·이병학·윤형선 등 각 지역 당협위원장이 참석했다.

시는 이날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협조와 광역형 자원순환센터(소각장) 조성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는 오는 2026년 1월부터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가 이뤄지는 만큼 쓰레기 대란 발생을 막기 위해 4개 권역의 자원순환센터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시는 자원순환센터가 필수 기반 시설인 만큼 지역사회에서 주민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요구했다.

시는 또 오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와 내항 재개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을 위한 협력을 구하기도 했다. 시는 오는 하반기 외교부에 APEC 유치 공모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인 만큼 지역 정치권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 밖에도 시는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와 영종~강화 평화도로의 건설 조기 추진 등에 대해서도 지원을 요청했다.

유 시장은 “시민들에게 약속한 것처럼 최선을 다해서 일할 것”이라며 “인천의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참석한 당협위원장들도 시정의 방향에 함께 공감해주시고, 함께 걸어가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31일 오전 7시30분 인천시청 장미홀에서 열린 ‘인천시-국민의힘 인천시당 당정협의회’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이날 시당은 시에 지역의 각종 현안사항에 대한 요청을 내놓기도 했다. 시당은 이날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건의안건을 내놓았다. 심재돈 동·미추홀구 당협위원장은 “원도심의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것들 대부분 소형 평수 위주”라며 “대형 평수가 없는 재개발로는 인구유입에 한계가 있고, ‘떠나는 동네’로 자리잡을 수 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배 의원은 우선 공항철도와 서울지하철 9호선을 직결하는 현안과 강화군의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 등에 대한 인천시의 지원을 요구했다. 또 인천~백령항로의 잦은 결항으로 인한 옹진군 주민들의 불편을 해결할 수 있도록 대형여객선 도입사업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시당은 인천 지하철 4호선 추진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의 조기 착공과 추가 정차역 등을 내놓기도 했다.

정 시당위원장은 “지난해 하반기에 개최한 뒤 6개월 만의 당정협의회”라며 “유 시장은 재외동포청 유치와 같은 굵직한 실적을 내기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주민이 행복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서 인천시와 협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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