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점 이용해 효율 높인 태양광 수소생산법 나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양자점을 이용해 태양광 흡수율을 높인 고효율 광전기화학적 수소생산법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양지웅 에너지공학과 교수와 인수일 에너지공학과 교수, 김재엽 단국대 화학공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이 친환경 반도체 양자점의 결함제어 합성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광수소 생산법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양지웅 교수는 "새로 개발한 친환경 기술로 양자점 물성을 대폭 향상해 세계 최고 수준의 태양광 수소생산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존보다 효율 20배 증가… “세계 최고 수준”
양자점을 이용해 태양광 흡수율을 높인 고효율 광전기화학적 수소생산법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양지웅 에너지공학과 교수와 인수일 에너지공학과 교수, 김재엽 단국대 화학공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이 친환경 반도체 양자점의 결함제어 합성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광수소 생산법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태양에너지와 전기에너지를 활용해 물을 분해하는 ‘광전기화학적 수소생산법’은 대표적인 친환경 수소생산법이다. 하지만 태양광 에너지는 여전히 낮은 생산성을 보이는 만큼,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기존 광전기화학적 수소생산은 주로 수계환경에서 안정성이 높은 산화물 반도체를 이용했다. 산화물 반도체는 안정성이 높지만, 수소생산 효율이 낮다. 반도체와 절연체에서 발생하는 ‘밴드갭’ 현상으로 태양광 에너지가 극히 일부만 흡수되기 때문이다. 산화물 반도체인 이산화타이타늄의 경우 밴드갭으로 태양광 에너지 중 4% 이하만 흡수한다.
연구팀은 구리와 인듐, 셀레늄으로 구성된 친환경 반도체 양자점으로 태양광 흡수율을 높인 광전극을 제작했다. 구리와 인듐, 셀레듐은 양자점 수준에서 물성 제어에 제약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연구팀은 양자점 합성과정에서 다양한 전구체 반응 차이를 발견했고, 친환경 양자점 결함제어와 물성 향상에 성공했다.
새로 개발된 양자점은 4㎚(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크기로 균일하게 제작됐다. 양자점은 가시광선과 근적외선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구리의 빈자리 결함구조를 제어해 전하 농도와 전도도, 전하 재결합 속도 등 반도체 물성을 향상한다. 최적화된 양자점은 기존 이산화타이타늄보다 20배 정도 증대된 광전류 밀도로 수소를 생산했다.
양지웅 교수는 “새로 개발한 친환경 기술로 양자점 물성을 대폭 향상해 세계 최고 수준의 태양광 수소생산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 성과는 에너지·환경 분야 국제학술지 ‘카본 에너지(Carbon Energy)’ 온라인판에 이달 17일 게재됐다.
참고 자료
Carbon Energy, DOI: https://doi.org/10.1002/cey2.384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년 전 알테오젠이 맺은 계약 가치 알아봤다면… 지금 증권가는 바이오 공부 삼매경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
- 반도체 업계, 트럼프 재집권에 中 ‘엑소더스’ 가속… 베트남에는 투자 러시
- [단독] 中企 수수료 더 받았다가 시정명령… 불복한 홈앤쇼핑, 과기부 행정訴 패소
- 고려아연이 꺼낸 ‘소수주주 과반결의제’, 영풍·MBK 견제 가능할까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머스크 시대’ 올 것 알았나… 스페이스X에 4000억 베팅한 박현주 선구안
- [단독] 김가네 김용만 회장 성범죄·횡령 혐의, 그의 아내가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