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이준석, ‘하버드 자료’ 공개하며 반박…“난 항상 정확하게 기입”

권준영 2023. 5. 3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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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영윤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여성분과 부위원장,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차명진 전 국회의원. <디지털타임스 DB>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직접 공개한 미국 하버드대학교 졸업장 관련 사진. <이준석 SNS>

최근 미국 하버드대학교 학력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관련 자료를 조목조목 공개하며 작심 반박에 나섰다.

이준석 전 대표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자료 사진을 게재하며 "자 이제 그러면 다 돌아서 네이버 프로필에 니가 수정한 거에 경제학을 먼저 쓴 게 '니가 경제학 전공이 더 쿨해서 그런 거 아니냐' 이런 드립이 나오는데 애초에 하버드에서 CS+Econ이 제일 핫한 전공이었다는 거 아는 사람들은 웃고 지나갈 이야기"라고 운을 뗐다.

이 전 대표는 "나는 오래 전부터 본인 수정 서비스로 저렇게 바꿔달라고 계속했고 문제는 네이버 인물 정보 서비스는 업데이트를 한답시고 계속 본인이 수정해놔도 다른 DB로 업데이트를 한다"면서 "신청일자를 보면 10년 전인 2014년이다. 최근에는 ○○○○(언론사명) DB를 받아와서 업데이트 한 거고, 기록이 보여주듯 난 항상 정확하게 기입한다"고 해명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 그는 "원래 이제 모든 것이 반박당하면 마지막에는 '이준석은 하버드에서 약한 전공인 Computer Science로 입학·졸업했다' 같은 내용도 나온다"며 "학력 위조 의혹을 하다가 이제 하버드 대학 자체를 평가하는 방향으로 트는 건데, 도망가는 단계"라고 자신의 학력 의혹을 주장한 우파 성향의 유튜버들에게 일침을 날렸다.

이어 "그런데 안타깝게도, 하버드는 전공별 인원제한이 없으며 입학 시에 전공으로 나눠 뽑지 않는다"며 "들어가서 졸업 전까지 자기가 전공하고 싶은 것을 골라서 그에 맞는 조건들을 맞추면 졸업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소위 전공이라는 Concentration은 개인의 '선택'인 것이고 Computer Science와 Economics를 선택하는 학생이 굉장히 많고, 2020년 졸업생 기준으로 각각 하버드 전체 졸업생중 37%가 Economics, 25%가 Computer Science를 고른다"면서 "비인기학과가 아니라 초인기 학과들이다. 제가 졸업할 때 Computer Science가 6%인가 7%였는데, 수직 상승 중"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 전 대표는 "무슨 Economics가 더 '좋은' 전공이라는 논쟁 자체가 무의미하다"며 "아래에 통계 데이터 사이트 올린다. 안 읽겠지만"이라고 뼈 있는 돌직구를 날리기도 했다.앞서 전날에도 이 전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첫 번째 의혹을 거론하며 "이준석은 입학만 하고 졸업한적 없다. 이준석은 '복수전공'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애초에 항상 방송 나가서도 Joint 아니면 복합이라고 정확하게 표현했다. 선관위에도 선거 나가면서 계속 표기에 대해 물어봤다"고 반박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두 번째 '무전공' 의혹에 대해선 "이제 자기들도 도대체 무슨 주장을 하고 있는지 모를 것"이라며 "무전공 졸업이 뭔가. 대학에 무전공 졸업이 있나"라고 공개 질의했다.

그러면서 "이제 더 이상 언급할 가치도 없고 추가로 저들이 떠드는 내용은 실시간으로 경찰서로 보내고 있다"면서 "조용히 경찰서로 보내고 페북에서는 앞으로 언급 안 하겠다"고 알렸다.

이 전 대표는 관련 자료를 직접 첨부하며 "자, 성적증명서에 '선명하게' Field : Computer Science and Economics 찍힌 걸 보여줬더니 또 그게 포토샵 된 거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어서 폰으로 발급 과정 영상 찍어서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화면을 영상 캡처하면 또 조작됐다고 할까 봐 폰으로 찍어서 올린다"며 "뭐 폰 영상도 조작됐다고 주장할 테지만 어디까지 가나 한 번 보자"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Computer Science & Economics가 Joint Concentration이 안 된다고 어떤 한심한 사람이 한 말에 다 속아서 지금 그러고들 있다"며 "Linked-in 만 살펴봐도 넘쳐난다"고 해명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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