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北위성 발사 전날 해상 인양훈련…잔해물 수거 나설 듯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실패한 가운데 미국이 우리 해군과의 해상 인양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미국 국방부는 30일 국방영상정보배포서비스(DVIDS)를 통해 미 해군 기동잠수부대(MDSU 1)와 한국 해군이 '연합 잠수 인양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한미는 연례적으로 해군 특수부대 간 연합 잠수 인양·구조 훈련을 해왔으나,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한 시점에 이뤄진 훈련 장면을 공개한 점이 주목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실패한 가운데 미국이 우리 해군과의 해상 인양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미국 국방부는 30일 국방영상정보배포서비스(DVIDS)를 통해 미 해군 기동잠수부대(MDSU 1)와 한국 해군이 '연합 잠수 인양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훈련 장소는 진해 해군기지였으며, 훈련 시점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하루 전인 30일이었다.
한미는 연례적으로 해군 특수부대 간 연합 잠수 인양·구조 훈련을 해왔으나,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한 시점에 이뤄진 훈련 장면을 공개한 점이 주목된다.
북한 우주발사체의 잔해물이 서해로 낙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잔해물 인양을 위한 훈련을 실시했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특히, 이번 훈련에 참여한 미 해군의 3천t급 구난함 USNS 살보(T-ARS-52)는 1998년 3월 서해에 추락한 주한미군 소속 F-16 전투기를 인양한 바 있다.
앞서 북한은 이달 31일 0시부터 내달 11일 0시 사이 이른바 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발표한 후 31일 오전 6시29분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우주발사체를 쏘아 올렸다.
그러나 합참은 북한의 발사체가 비정상적으로 비행한 후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어청도는 전북 군산에서 서쪽으로 60여km 떨어진 섬이다.
북한은 예고 당시 1단 로켓 낙하지점으로 '전북 군산 쪽에서 서해 멀리', 페어링(위성 덮개) 낙하지점으로는 '제주도에서 서쪽으로 먼 해상', 2단 로켓 낙하지점으로는 '필리핀 루손섬 동방 해상'을 지목했다.
1단 로켓이나 페어링 등 잔해물 수거에 성공할 경우 북한 로켓 엔진의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될 수 있다.
또 외국산 부품 사용 여부를 통해 대북 제재 준수 여부와 외국으로부터의 발사체 기술 이전 여부 등을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ind3@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尹 "동해에 140억배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커…시추계획 승인" | 연합뉴스
- 부모-자녀 모두 부양 '마처세대' 60년대생…30% "난 고독사할것" | 연합뉴스
- 교회서 숨진 여고생…합창단장·단원도 아동학대치사 적용 | 연합뉴스
- [삶-특집] "아버지에게 늘 단답형으로 답변한 게 너무 후회돼요" | 연합뉴스
- 음바페, 결국 R마드리드와 계약…5년간 3천300억원 '잭폿' | 연합뉴스
- "이제 은퇴하셔도 돼요" 카트정리 알바 美90세에 기부금 '밀물' | 연합뉴스
- 우크라 아동들이 왜 러 입양 사이트에?…"전쟁범죄 단서 포착" | 연합뉴스
- "귀를 막을 수도 없고"…북한군 흔드는 대북 확성기 위력은 | 연합뉴스
- 93세 미디어 재벌 머독, 26세 연하 은퇴 과학자와 5번째 결혼 | 연합뉴스
- ⅓ 부서진 채 묵묵히…태조 이성계 무덤 앞 둥근 돌, 일부 교체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