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백령도와 대청도 대피 경보 해제

이병기 기자 2023. 5. 3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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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가 31일 남쪽으로 발사된 뒤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경계경보가 내려지자 섬 내 진촌2리 대피소 문이 열려 있다. 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와 인천시는 31일 오전 6시30분에 인천 백령도와 대청도 지역에 내려진 대피 경보를  1시간31분만인  8시1분에 해제했다.

합참은 이날 오전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며 백령도와 대청도에 대피 경보를 발령했으며, 주민들은 대피소로 긴급히 몸을 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오전 6시29분께 백령도 일대에 경계경보를 발령한다며 재난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이 문자메시지는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먼저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천시는 대피 경보 발령 직후에 백령·연평도 주민에게 대피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이날 오전 백령도 일대에는 사이렌이 20분 넘게 울렸으며 백령면사무소는 마을 방송으로 "경계경보와 관련해 주민들은 대피해 달라"고 전파했다. 백령도 주민 A씨는 “새벽에 갑자기 대피 문자가 날아와 깜짝놀라 아이들과 함께 긴급히 대피소로 몸을 피했다 ”고 말했다.

인근 대청면사무소는 일단 대피소 문만 열어뒀으며 주민 대피를 위한 준비를 하기도 했다.  백령면사무소 관계자는 "대피소 20여곳의 문을 모두 개방했다"며 "실제로 대피소로 몸을 피한 주민들이 많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이날 오전 8시께 인천 백령도와 대청도 지역에 내려진 대피 경보를 해제했다.

한편, 이날 북한이 쏜 우주발사체는 전북 군산 서쪽에 있는 어청도를 기준으로 서방 200여km 해상에 떨어졌다고 합참이 밝혔다. 합참은 "이 발사체는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하여 어청도 서방 200여km 해상에 비정상적 비행으로 낙하했다"며 "한미가 공조해 추가적인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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