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다는 초등생 말에 짜장면 내어주자 "저도 사장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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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부족해 짜장면 한 그릇을 나눠 먹으려던 초등생들에게 한 그릇을 더 내어준 중식당 사장님의 사연이 전해졌다.
글 작성자 A씨는 자신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중식당에 초등학생 아이 2명이 찾아와 한참을 고민하다 짜장면 한 그릇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돈이 부족해서 한 그릇을 시켰다는 사정을 알게 된 작성자의 아버지는 초등학생들에게 짜장면 한 그릇을 더 주고 음료수도 공짜로 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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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경 기자 ]
돈이 부족해 짜장면 한 그릇을 나눠 먹으려던 초등생들에게 한 그릇을 더 내어준 중식당 사장님의 사연이 전해졌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지난 28일 ‘아버지가 짜장면 먹고 간 아이들을 찾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 작성자 A씨는 자신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중식당에 초등학생 아이 2명이 찾아와 한참을 고민하다 짜장면 한 그릇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돈이 부족해서 한 그릇을 시켰다는 사정을 알게 된 작성자의 아버지는 초등학생들에게 짜장면 한 그릇을 더 주고 음료수도 공짜로 줬다고 했다.
며칠 후 자신의 아버지가 가게에 안 계시던 날 앞서 짜장면을 먹고 간 초등학생이 부모님과 함께 와 감사의 마음을 담은 손편지와 함께 현금 8천원을 가게 직원에게 주고 갔으며, 이를 알게된 아버지가 미안한 마음과 함께 초등학생들이 다시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가 전한 편지에는 “짜장면과 음료 주신 것 너무 감사한데 공짜 받으면 조금 그래서 짜장면 가격을 조금이나마 준비했습니다. 나중에 가족들하고 와서 먹을게요. 진짜 맛있었어요. 저도 나중에 커서 사장님처럼 베푸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쓰여 있었다.
A씨는 “(손편지를 받고서) 너무나도 감동받았다. ‘이런 일이 있구나’하며 좋은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작은 일인데 부모님에게 알려서 부모님이 아이 데리고 다시 (가게에) 왔다는 것은 교육적으로도 훌륭하고, 생각이 깊은 부모님이라고 생각된다”고 했다.
A씨는 “아이들에게서 받은 8000원을 아직 안 쓰고 그대로 보관하고 있다”며 “아직 아이들과 만나지 못했다. 부모님과 함께 식사하러 오겠다고 했는데 오면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님에게도 정말 감동했다”며 “꼭 한번 뵙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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