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됐지만 갈 길 먼 부채한도 협상…매카시 사퇴 요구도

권영미 기자 2023. 5. 3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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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한도 협상이 백악관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간에 타결되었지만 강경 우파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가 거세 하원 운영위 통과를 점치기 어렵다고 워싱터포스트(WP)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리덤코커스는 이날 회의를 가졌는데 그 후 기자회견에서 로이 의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타협한 매카시 하원의장이 공화당의 통일 전선을 무너뜨렸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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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운영위 통과 여부에 관심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26일(현지시간) 부채 한도 협상을 진행한 뒤 기자회견을 실시하고 있다. 2023.05.26.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부채한도 협상이 백악관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간에 타결되었지만 강경 우파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가 거세 하원 운영위 통과를 점치기 어렵다고 워싱터포스트(WP)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법안이 하원 전체에 상정되기 전 거치는 하원 운영위원회가 이날 오후에 소집되었는데 몇 의원은 공개적으로 반대를 표시했다.

민주당 브렌단 보일 의원은 "이 초당적 법안은 완벽하지 않다. 아직 이 법안을 좋아하는 이를 한명도 못봤다"고 말했다.

또 13명으로 구성된 하원 운영위 내 9명의 공화당 위원 중 두 명인 랠프 노먼 의원과 칩 로이 의원은 이번 합의에 반대했다. 두 사람은 공화당 내 강경파 모임인 프리덤코커스 소속이다. 프리덤코커스는 이날 회의를 가졌는데 그 후 기자회견에서 로이 의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타협한 매카시 하원의장이 공화당의 통일 전선을 무너뜨렸다고 성토했다.

댄 비숍 공화당 하원의원은 "이는 모든 공화당 의원의 경력을 결정짓는 투표"라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공화당 강경보수 노먼 의원과 로이 의원이 반대하고, 때때로 프리덤코커스와 행동을 함께 하는 규칙위 소속의 공화당 토마스 매시 의원이 이들에 합류하고, 관례대로 민주당 의원 4명이 반대표를 던질 경우 하원 운영위에서 법안이 통과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본다. 하지만 WP는 매시 의원이 합의안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부채한도 협상안이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이냐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29일 긍정적으로 답했고 30일 매카시 하원의장은 기자들에게 "우리(공화당)가 해온 것 중 가장 보수적인 합의"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극우파 의원들이 자신을 의장직에서 물러나게 하려고 할 것이라는 소문을 일축했다.

하지만 공화당 앤디 빅스 의원은 "그 옵션(사퇴 요구)을 배제하지 않았으며 매카시 의장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합의가 국가, 공화당, 우리 자신을 위한 최선이 아니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이 체결한 합의는 2024년 선거 이후 2년 동안 부채 상한선을 인상하는 것이다. 동시에 이 법안은 2년 동안 국내 지출을 제한하고 푸드 스탬프를 받는 특정 개인과 빈곤층을 위한 임시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몇 가지 새로운 근로 요건을 부과할 예정이다.

이 법안은 공화당의 핵심 목표이자 민주당 조 맨친 3세 상원의원이 지지하는 계획인 웨스트버지니아에서 버지니아까지의 새로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을 신속히 처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이 법안에는 민주당이 국세청 업무 확대를 위해 작년에 승인한 800억 달러 중 약 200억 달러를 삭감하는 내용도 있다. 아울러 지난 3월 9일 바이든 대통령이 예산안에서 요청한 것과 유사한 국방 예산과 재향 군인 문제에 대한 지출을 늘리는 것을 허용한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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