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경계경보 오발령에 네이버 한때 접속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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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31일 오전 한때 접속 장애를 겪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 소식에 따른 서울시 경계경보 문자로 접속자가 갑자기 늘어난 영향으로 추정된다.
서울시가 문자메시지로 경계경보 발령 소식을 전하자, 시민들이 경보 발령 이유를 검색하기 위해 포털에 몰려 모바일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7시3분께 "서울시가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이라는 문자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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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이유 검색하려 포털 접속 폭주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가 31일 오전 한때 접속 장애를 겪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 소식에 따른 서울시 경계경보 문자로 접속자가 갑자기 늘어난 영향으로 추정된다.
이날 오전 6시 40분부터 50분 사이 수 분에 걸쳐 네이버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메인 화면에 접속하면 ‘네이버 홈 서비스에 접속할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떴다.
네이버 관계자는 “위급 재난문자 발송으로 인한 접속 트래픽 증가로 약 5분간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면서 “인지 직후 비상 모니터링 대응 중이며 현재는 정상화됐다”고 말했다.
이번 장애는 서울시가 낸 경계경보 오발령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서울시가 문자메시지로 경계경보 발령 소식을 전하자, 시민들이 경보 발령 이유를 검색하기 위해 포털에 몰려 모바일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오전 6시 41분께 “6시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를 발령한다”며 위급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이 문자엔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도 담겼다. 하지만, 이 문자는 ‘오발령’ 문자였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7시3분께 “서울시가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이라는 문자를 발송했다. 실제 상황에 비해 서울시가 과도하게 반응했다는 설명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남쪽 방향으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위성을 탑재했다고 주장한 발사체를 쏜 것은 2016년 2월 7일 ‘광명성호’ 이후 7년 만이다. 군은 발사체의 기종과 비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이다.
김국배 (verme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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