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태권브이' 배준서, 세계선수권 한국대표팀 첫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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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태권브이' 배준서(22·강화군청)가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배준서는 30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털홀에서 열린 대회 남자 58㎏급 결승에서 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자격선수인 게오르기 구르트시에프를 라운드 점수 2대 0으로 꺾고 4년 만에 왕좌를 되찾았습니다.
배준서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건 2019년 영국 맨체스터 대회(남자 54㎏급) 이후 4년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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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태권브이' 배준서(22·강화군청)가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배준서는 30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털홀에서 열린 대회 남자 58㎏급 결승에서 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자격선수인 게오르기 구르트시에프를 라운드 점수 2대 0으로 꺾고 4년 만에 왕좌를 되찾았습니다.
배준서는 두 차례 몸통 공격과 한 차례 머리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10대 2로 1라운드를 끝냈습니다.
2라운드에서도 몸통 공격을 다섯 번이나 성공하는 등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15대 5로 승리했습니다.
배준서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건 2019년 영국 맨체스터 대회(남자 54㎏급) 이후 4년 만입니다.
강화도에서 나고 자란 배준서는 갑룡초, 강화중·고를 거친 '강화도의 아들'입니다.
그는 2016 캐나다 버나비 세계청소년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며 기대주로 떠올랐고, 2019년 성인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뒤 곧바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지난 2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한국 대표팀의 간판이자 남자 58㎏급 올림픽 랭킹 1위인 장준(한국가스공사)을 두 차례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키며 태극마크를 달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배준서는 경기 후 "지난 4년 동안 힘든 일도 있었고 부상도 많았다"며 "포기하지 않고 훈련해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남은 기간 올림픽을 위해 더 열심히 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태권도 스타' 이대훈 코치는 이날 배준서의 지도자석에 앉아 대표팀 지도자로의 첫발을 뗐습니다.
여자 73㎏급에 출전한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다빈(서울시청)은 16강에서 만난 마리스텔라 스미라글리아(이탈리아)에게 라운드 점수 2대 0으로 져 탈락했습니다.
이다빈은 경기 후 한참 동안 눈물을 흘려 주변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그는 "다른 대회보다 많은 준비를 하고 왔지만, 부담이 컸던 것 같다"며 "오늘은 울었지만, 이를 계기로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여자 67㎏급에 나선 홍효림(강원체육고)도 8강에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한편 개인 자격의 중립국 선수로 나선 참가한 러시아 출신 선수들은 이날 2개의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배준서에게 패한 구르트시에프가 은메달, 여자 73㎏급에 나선 폴리나 칸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대회 출전 길이 막혔다가 지난달 초에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 집행위원회 결정에 따라 개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습니다.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연합뉴스)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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