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주발사체 발사…"대피하라" 오발령 경보에 혼비백산

김보선 2023. 5. 3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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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1일 오전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 29분경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방향으로 발사된 '북 주장 우주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7시 25분 또다시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북한 미사일 발사로 인해 위급 안내문자가 발송되었습니다. 서울시 전지역 경계경보해제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일상으로 복귀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재차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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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안보상황점검회의…필요시 NSC 소집
서울시, 별 설명없이 "국민들은 대피할 준비" 재난 문자
20여분 뒤 행정안전부 "서울시 발령 경계경보는 오발령"
북한이 31일 자정~6월 1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30일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곧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해당 기간을 국제해사기구 지역별 항행구역 조정국인 일본에 통보했다. 30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2023.05.30.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북한이 31일 오전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 대통령실은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필요에 따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집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 29분경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방향으로 발사된 '북 주장 우주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발사체는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했고 우리 군은 정상적인 비행여부를 확인중이다. 북한이 위성을 탑재했다고 주장하는 발사체를 쏜 것은 2016년 '광명성호' 이후 7년 만이다.

서해 최북단 인천 백령도와 대청도 주민들은 긴급히 대피소로 피신했다. 북한이 쏜 발사체는 서해상으로 비행해 수도권 지역과는 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오전 시간대 울린 잘못된 경보로 큰 혼선이 일기도 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 41분 발송한 위급재난문자에서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알렸다.

그러다 20여분 뒤인 7시 3분쯤 행정안전부는 '서울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임을 알려드림'이라는 위급재난문자를 발송해 이를 정정했다.

서울시는 7시 25분 또다시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북한 미사일 발사로 인해 위급 안내문자가 발송되었습니다. 서울시 전지역 경계경보해제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일상으로 복귀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재차 공지했다.

이른 시각 사이렌과 함께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내용의 재난문자가 동시다발적으로 울렸지만 별다른 상황 설명이 없었던 탓에 "사이렌 소리에 깼다", "무슨 일이냐", "어디로 대피하나" 등 놀란 반응이 쏟아졌다. 재난 문자 수신 뒤 순간적으로 트래픽이 몰리며 일시적으로 포털 사이트 접속마저 이뤄지지 않으면서 우려를 더했다. 결국 경계경보가 오발령으로 확인되면서 서울시가 불필요한 공포심과 혼란을 야기했다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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