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증시, 혼조 마감… 부채한도 잠정 합의에 공화당 강한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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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잠정 합의에 이르렀지만,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합의안 내용을 두고 일부 공화당 의원과 보수단체에서 강한 반발을 나타내는 만큼, 법안이 통과되기 전까지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것이다.
보수 단체인 프리덤웍스, 헤리티지 재단 등도 해당 합의안에 공개 반대하는 입장을 내고, 법안에 찬성하는 공화당 의원들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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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잠정 합의에 이르렀지만,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일부 공화당 의원과 보수단체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법안 통과가 쉽지 않으리란 전망에 투심이 엇갈린 탓이다.
30일(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56포인트(0.15%) 하락한 3만3042.7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07포인트(0.00%) 오른 4205.5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1.74포인트(0.32%) 상승한 1만3017.43으로 마감했다.
앞서 지난 주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이 부채한도 상향 문제에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투자자들은 아직 신중한 모습이다. 합의안 내용을 두고 일부 공화당 의원과 보수단체에서 강한 반발을 나타내는 만큼, 법안이 통과되기 전까지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것이다. 연방 정부의 현금 소진 기한(X-데이트)은 다음 달 5일이다.
29일(현지 시각)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은 2024년까지 2년간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대신 2024 회계연도 지출은 동결하고 2025년에는 예산을 최대 1%만 증액하는 상한을 두는 내용에 합의했다.
이에 30일 하원 운영위원회에서 공화당 강경파 2명의 위원이 합의안에 강하게 반대했고, 최소 20명의 공화당 의원도 이번 합의안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한 공화당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29일(현지 시각)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합의 후에도 미국은 계속 파산을 향해 할 것”이라면서 “이번 합의가 우리나라를 좀 더 나은 상황에 놓기에 매우 미비하다”고 말했다.
보수 단체인 프리덤웍스, 헤리티지 재단 등도 해당 합의안에 공개 반대하는 입장을 내고, 법안에 찬성하는 공화당 의원들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 민주당 라울 그리잘바 하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합의안이 당황스럽고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협상 조건으로 에너지 사업 승인 과정을 변경한 것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낸 것이다.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대표는 동료 의원들의 지지를 기대한다면서도, 일부 진보 의원이 반대할 수도 있다고도 전했다.
이날 공개된 하원 임시 일정에 따르면 합의안을 정리한 ‘재무책임법안(Fiscal Responsibility Act)’에 대한 하원 표결은 31일 오전 8시 30분으로 예정돼 있다.
한편 지난 24일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엔비디아가 끌어올린 인공지능(AI) 관련 주들의 상승세에 기술주 투심은 이어졌다. 이날 엔비디아는 장중 전일 대비 5% 넘게 오르며 시가총액 약 1조165억달러(1343조원)를 기록했다. 반도체 기업 중 최초로 ‘1조달러 클럽’에 입성한 것이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사우디아람코, 알파벳, 아마존에 이어 6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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