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北 미사일 오키나와 방향" 경보 발령

日정부 "北 미사일 오키나와 방향" 경보 발령

[파이낸셜뉴스] "미사일 발사. 미사일 발사. 북한이 미사일을 쏜 걸로 보인다. 건물 안이나 지하로 대피해 달라."
일본 정부는 31일 새벽 오키나와현 주민을 대상으로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다.

NHK방송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인공위성으로 지자체 등에 긴급 정보를 전달하는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을 통해 "북한에서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며 건물 안이나 지하로 피난할 것을 당부했다.

일본 정부는 미사일 발사 정보 전달 시스템 엠넷(Em-Net)을 통해 "오전 6시28분쯤 북한에서 미사일이 오키나와현 방향으로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에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가 발사됐다며 일본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지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북한이 발사를 예고한 건 말만 위성일 뿐 탄도미사일이라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오키나와현에도 북한 발사체에 대비해 별도의 위기관리 대책본부가 설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