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서 16세 소녀 잔혹하게 살해되는데..쳐다만 본 인도행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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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수도 뉴델리 주택가 길거리에서 20대 남성이 연인 관계였던 16세 소녀를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당시 범행을 목격한 십여명의 행인들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31일(현지시간) CNN,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경찰은 지난 28일 오타르프라데시주에서 16세 소녀를 살해한 혐의로 20대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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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인도 수도 뉴델리 주택가 길거리에서 20대 남성이 연인 관계였던 16세 소녀를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당시 범행을 목격한 십여명의 행인들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31일(현지시간) CNN,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경찰은 지난 28일 오타르프라데시주에서 16세 소녀를 살해한 혐의로 20대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여성과 피의자는 연인 관계였는데, 사건 발생 몇 시간 전에 두 사람 사이에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현장 CCTV 영상을 보면 소녀에게 폭력을 가하는 1분30여초 동안 최소 10명의 행인이 지나갔다. 하지만 제지를 시도한 사람은 남성 1명뿐이었다. 남성은 소녀를 흉기로 찌르려는 A씨를 말렸지만 이내 포기하고 가던 길을 갔다. 다른 행인들도 상황을 목격하고 잠시 멈춰서기도 했지만 힐끔 쳐다보고는 지나갔다.
소녀는 결국 시신으로 발견됐다. 소녀의 아버지는 "아무도 내 딸을 도와주지 않았다는 것에 화가 난다. 그들이 딸을 도와줬다면 딸은 살았을지도 모른다"며 "피의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델리 여성위원회 위원장 스와티 마리왈은 "범행은 감시 카메라에 포착됐다. 몇몇 사람들이 범행 모습을 봤지만 신경도 쓰지 않았다"며 "델리는 여성과 소녀들에게 매우 위험한 곳이 됐다"고 지적했다.
인도에서는 이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벌어진 바 있다. 2012년 12월 물리치료를 공부하던 23살 여학생이 델리 시내에서 운행 중이던 버스 안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해 사망한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이 여성의 동행자로 같이 폭행을 당한 남성은 "둘 다 다쳐서 피를 흘리고 있었지만 25분간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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