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소녀들의 희비 엇갈린 1회전, 안드레바만 웃었다 [2023 롤랑가로스]

박성진 2023. 5. 3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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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안드레바(사진=GettyimagesKorea)

올해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에 참가한 선수 중 가장 어린 두 선수는 미라 안드레바(러시아, 세계 143위)와 브렌다 프루비토바(체코, 세계 146위)다. 2007년생으로 이제 막 16세가 된 둘은 예선을 3연승 파죽지세로 통과하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둘의 본선 1회전이 열린 30일(현지시간), 둘의 희비가 엇갈렸다. 안드레바는 2회전에 진출한 반면, 프루비토바는 세계 4위의 벽에 막히며 탈락하고 말았다.

안드레바는 엘리슨 리스크-암리트라지(미국, 세계 85위)를 56분 만에 6-2 6-1로 완파했다. 

1세트 시작부터 거칠 것이 없었다. 본인의 서브 게임으로 시작한 1세트 첫 게임, 그리고 이어진 리스크의 서브 게임 모두 단 한 포인트도 내주지 않으며 순식간에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1세트 4-2에서 시작한 안드레바의 서브 게임이 백미였다. 안드레바는 연속해 포인트를 허용하며 0-40, 트리플 브레이크 위기까지 몰렸다. 하지만 연이어 득점하며 듀스까지 몰고 가더니, 기어코 두 포인트를 내리 따내며 서브 게임을 지켰다(5-2). 사실상 여기서 경기의 흐름은 안드레바에게 완전히 기울고 말았다.

2세트 역시 안드레바의 독무대였다. 안드레바는 리스크의 세 차례 서브 게임을 모두 브레이크하며 완전히 제압했다. 리스크도 안드레바의 서브 게임을 한 차례 브레이크 하긴 했으나, 그게 다 였다. 

롤랑가로스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경기 통계 지표에 따르면 안드레바는 세컨드 서비스에서의 승률(89%), 리시브 포인트 승률(64%)에서 각각 36%, 24%에 그친 리스크에 크게 앞섰다.

특히 리스크는 20개의 포스드 에러(Forced Errors)를 기록했다. 포스드 에러는 본인의 쉬운 실수가 아닌 상대방이 어렵게 공을 넘기는 바람에 발생한 어쩔 수 없는 실수로, 이날 안드레바의 스트로크가 얼마나 까다로웠는지를 알 수 있다.

2007년 4월 29일 생인 안드레바는 이날 경기를 통해 16세 31일의 역대 롤랑가로스 본선 최연소 여자 선수 기록도 세웠다. 

반면 프루비토바는 세계랭킹 4위,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에 4-6 2-6으로 패했다. 1세트 두 번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프루비토바는 1세트 중반 리바키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4-3까지 앞서 나갔다. 하지만 본인의 서브 게임을 어이없이 내주며 격차를 벌릴 수 있는 첫 번째 기회를 놓쳤다(4-4). 

이어진 리바키나의 서브 게임에서는 운이 따르는 듯 했다. 리바키나는 40-0으로 앞선 상황에서 쉬운 실수(Unforced Errors)를 네 번 연속 범하며 듀스, 어드밴티지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프루비토바는 이번에도 기회를 잡지 못하며 리바키나에게 다시 흐름을 내줬고, 결국 브레이크에 성공하지 못했다. 

본인의 마지막 서브 게임마저 지켜내지 못하며 결국 1세트는 리바키나의 승으로 끝나고 말았다.

리바키나는 2세트 초반에도 잠시 흔들렸으나, 2-2에서 시작한 본인의 서브 게임을 세 번의 듀스 끝에 지켜내며 마지막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렇게 경기는 리바키나의 승으로 끝났다.

2007년 4월 2일 생인 프루비토바는 올해 두 차례 그랜드슬램에서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15세였던 1월 호주오픈, 그리고 이번 롤랑가로스 모두 예선에서 3연승 거뒀다. 하지만 호주오픈에서는 당시 세계 38위 알리악산드라 사스노비치(스페인)에게, 그리고 롤랑가로스에서는 리바키나에 1회전에서 패하며 예선에서의 돌풍을 본선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그랜드슬램 본선 첫 승 사냥은 이번에도 실패했다.

한편 미라 안드레바의 언니, 에리카 안드레바(러시아, 세계 147위)는 1회전에서 탈락하며 자매의 동반 2회전 진출은 좌절됐다.

세계랭킹 1위로,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는 1시간 13분 만에 크리스티나 부스카(스페인, 세계 70위)를 6-4 6-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반면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체코, 세계 13위)는 레시아 츄렌코(우크라이나, 세계 66위)에 2-6 4-6으로 패하며 탈락했다. 크레이치코바는 시비옹테크와의 최근 두 번이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이번 대회 이변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정작 1회전 만에 탈락하며 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엘레나 리바키나(사진=(프랑스 파리) 박상욱 기자))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사진=(프랑스 파리) 박상욱 기자))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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