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지민도 갔다! 뉴욕 새로운 명소 떠오른 이곳 [여행+ 新 명소]
공사 기간만 무려 4년. 이날 재개장 행사에는 티파니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BTS 멤버 지민이 참석하기도 했다.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오드리 헵번이 커피와 빵을 손에 들고 5번가 티파니 매장 유리창을 한참 쳐다보는 장면이 나온다. 영화를 시청하지 않은 사람도 이 오프닝 장면은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오드리 헵번 하면 자동으로 떠오르는 이미지가 바로 티파니 매장 쇼윈도 앞에 선 벨벳 드레스 차림의 모습이다.
랜드마크가 선을 보이고 뉴욕 패션계는 물론 예술계까지 들썩이고 있다. 단순히 명품숍을 넘어 전시의 공간으로 거듭난 티파니 본점 랜드마크를 소개한다.
건축가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 피터 마리노가 인테리어와 전체적인 콘셉트를 구상하고 쇼헤이 시게마츠가 수장으로 있는 OMA 뉴욕(OMA New York)이 설계를 맡았다. 초창기 리노베이션 콘셉트를 세우면서 티파니가 OMA에게 의뢰한 내용은 이렇다.
엘리베이터 로비 동선을 개선하고 건물 옥상에 3개 층을 증축할 것 그리고 전시회와 이벤트를 할 수 있는 갤러리 공간과 새로운 고객 응대 공간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장장 4년이 걸린 리노베이션을 두고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 리노베이션은 공사가 시작하기 전까지 극비 사안이었다.
플래그십 스토어에 전시한 11만4179개의 보석을 단 하룻밤 사이에 옮겨야 했다. 보석을 옮기는 날에는 뉴욕시 경찰이 건물 밖에 대기하기도 했다. 300대의 감시 카메라를 티파니 매장과 보석들이 옮겨지는 임시 매장에 설치했다.
2019년 당시 티파니는 개별 회사였지만 2021년 LVMH가 인수하면서 거대 패션 브랜드 기업 산하 브랜드로 포함됐다. 프로젝트 중간에 모기업이 바뀐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영향으로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여러 외신에 따르면 이번 리노베이션은 LVMH 그룹이 진행한 단일 매장 기준의 작업 중 가장 많은 돈이 들어간 것이라고 한다.
회전문을 통과해 들어가면 곧장 1층 매장이 나온다. 높은 층고가 눈에 띄는 이 공간의 비밀은 바로 창문이다. 아치형으로 생긴 창을 통해 보이는 풍경은 실제 바깥 모습이 아니다.
엘리베이터를 마련한 공간 벽에는 장 미셸 바스키아의 작품 ‘이퀄즈 파이(Equals Pi)’를 전시했다.
티파니는 2021년 제이지와 비욘세 커플을 모델로 광고 캠페인 ‘어바웃 러브(About Love)’를 진행하면서 이퀄즈 파이를 공개한 바 있다. 랜드마크에서는 번쩍거리는 보석만 구경할 수 있는 게 아니다. 10개 층 곳곳에 설치된 작품 수만 40개에 달한다.
리노베이션의 백미는 바로 옥상 위 3층 증축 공간 ‘보석 상자(Jewelry Box)’이다. 보석 상자는 밤이 되고 조명이 켜지면 블루 박스(Blue Box)로 변한다.
본래 있던 건물 옥상을 활용해 테라스 공간을 새롭게 만들었다. 테라스에서는 센트럴파크를 비롯한 건물 일대 풍경이 시원스레 내려다보인다. 여행자 입장에서 가장 관심 가는 공간은 식당 ‘더 블루 박스 카페’다. 2017년 오픈 첫날부터 뉴요커를 줄 세운 더 블루 박스 카페 역시 리모델링을 했다.
본래 4층에 위치한 더 블루 박스 카페 위치를 6층으로 옮기고 개별 식사 공간 추가, 설치 미술품을 전시한 바 공간을 새롭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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