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대장' 엔비디아, 장중 시총 1조달러 터치…반도체주 견인 [뉴욕마감]
미국 국가부채한도 타결안이 의회에서 어쩌면 통과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공화당 내의 반발이 거세어지면서 합의안을 도출한 자당의 케빈 매카시를 탄핵하겠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뉴욕증시는 전통주의 약세와는 별개로 기술주 랠리를 지속하고 있다. AI(인공지능)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이날도 장중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터치하면서 조만간 돌파를 예고했고 관련 반도체주들도 상승세에 올라탔다.
30일(현지시간) 다우존스(DJIA) 지수는 전일보다 50.42포인트(0.15%) 하락한 33,042.92를 기록했다. 하지만 나스닥 지수는 41.74포인트(0.32%) 상승해 13,017.43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0.07포인트(0%) 상승한 4,205.52에 마감했다.
주말과 연휴 사이에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국가부채한도 협상을 마무리하고 의회에 타결안을 넘겼다. 29일 월요일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마친 의회는 31일 우선 하원에서 이 타결안에 대한 표결을 거칠 예정이다.
하지만 20명에 달하는 보수 공화당 의원들이 이날 타협안을 거부를 선언했다. 이들은 매카시 의장이 그들이 약속한 변혁적인 변화가 아니라 피상적인 정책 조정의 대가로 백악관에 굴복했다고 비난했다. 칩 로이 텍사스주 하원의원 등은 "부채 한도 타결 법안이 통과되면 매카시의 의장직을 박탈하겠다"고까지 위협했다. 실제로 올해 새로운 규칙에 따라 공화당 의원 한 명이 매카시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제기하면 원내에서 그를 시도할 수 있다.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이날 장중 6% 급등하다가 2.99% 상승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시가총액은 주당 405달러를 넘어섰을 때 1조 달러를 돌파했다.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이 1조 달러 이상인 핵심블루칩은 클럽에는 애플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포진하고 있다. 이 3대장은 이제 엔비디아를 새 멤버로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기존 450달러에서 500달러로 상향했다. 아직도 28%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테슬라는 이날 오너인 일론 머스크가 자가용 제트기를 타고 3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했다는 소식에 4.14% 상승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중국 고위 관리들과 만나 테슬라 상하이 공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애플·세일즈포스는 이날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애플은 1.07% 상승한 177.3달러를, 세일즈포스는 1.59% 오른 218.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에서 반도체 주식들은 브로드컴과 온세미컨덕터를 비롯해 대부분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원자재 시장에서 유가는 4% 이상 급락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Crude)는 전일보다 4.1% 하락한 배럴당 69.6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브렌트유 역시 4.28% 빠진 73.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국 부채한도 타결안의 의회 승인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여기에 이번 주말로 예정된 오펙 플러스(OPEC+) 회의를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주는 이번주 S&P 500에서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고 이날 1.5% 안팎 하락했다. 5월에만 9% 이상 급락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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