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못 팔면 깡통 찬다"…마지막 매도 기회, 데이터는 알고 있다[부릿지]

있는 돈 없는 돈을 끌어 모으는 통에 영혼까지 끌어 모아 집을 샀다는 뜻으로 '영끌족'이라고 불리는 매수자들이 있다. 지난해 중순부터 시작된 부동산 침체는 이들에게 직격타였다. 집값 상승을 이끌던 이들은 경기 침체를 견디지 못해 '급매·급급매'로 집을 내놨고 이들의 거래로 집값은 더 가파르게 내려갔다.

최근 일부 지역의 반등 실거래, 호가 상승은 급매물 소진과 금리 동결에 따른 집값 상승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기원 리치고(데이터노우즈) 대표는 이 반등은 일시적일뿐이라고 단언한다. 그는 "진짜로 집값이 오른다면, 더 오르고 팔아야죠. 지금 왜 파나요?"라고 반문하며, 진짜 하락장이 오고 있다고 단언하는데,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가 김기원 대표와 함께 일시적 반등 후 진짜 하락이 오는 이유와 '영끌족'이 알아야할 매수 타이밍까지 짚어봤다.

▶조성준 기자
강남 3구에 반등이 있다, 뭐 호가만 올랐는 게 아니라 그에 따라 거래도 일어나고 있다. 뭐 이런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김기원 리치고(데이터노우즈) 대표
호가를 한번 보도록 하겠고요. 일단은 지금 반포 쪽으로 왔는데 보니까 최근 1개월 동안에만 해도 어때요? 오른 곳들이 굉장히 많죠? 최근 한 3개월로 좀 보시면 신반포10차 같은 뭐 17% 르엘 신반포도 15%, 래미안도 10%. 강남의 이제 한번 대치동쪽으로 가보겠습니다. 대치동 쪽도 보시면 뭐 3개월 만에 16%, 15%씩 오른 데도 있고요. 그다음에 잠실 쪽으로 가면 잠실도 비슷하죠. 이거를 보면 확실하게 지금 시장은 돌아서고 있다. 이게 데이터로 보이고 있어요.

▶조성준 기자
그렇게 되면 아까 말씀하신 전반적으로 또 하락하는 분위기랑 또 다른 분위기인 거잖아요?

▶김기원 리치고(데이터노우즈) 대표
다른 분위기죠. 그런데 하락이라고 해도 그냥 주구장창 하락만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큰 상승 뒤에는 하락이 왔다가 단기 반등이 나와요. 단기 반등이 나왔다가 다시 하락을 하는데 지금은 재차, 2차 하락이 진짜 하락이거든요? 왜냐하면 그때는 대중심리가 완전히 꺾여버려요. 지금은 사람들이 여전히 이런 기대심리가 있단 말이에요. 대세 폭등이 왔던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반작용으로 지금 단기 상승이 나타나고 있는데 데이터가 이야기하는 바는 올해 연말, 지나고 나서는 진짜 흐름이 나타나고 그거는 하락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김기원 리치고(데이터노우즈) 대표
그리고 어떤 이야기가 나오느냐? "이제 부동산은 사면 안 된다" 또 내년부터 많이 나올 기사가 뭐냐? "인구 감소 때문에 이제 대한민국 부동산 끝났다" 이런 이야기들이 아마 계속 나오게 될 거예요. 그러면서 부동산 시장은 상승론자보다는 하락론자가 훨씬 많아질 겁니다.

▶조성준 기자
"노원구는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이런 기사도 보입니다. 노·도·강은 사실 '영끌족' 성지였잖아요? 강남에서도 고가 아파트 사시는 분들하고는 환경이 다르잖아요. 영끌족들은 사실 대출 부담이 어마어마한데, 그런데도 이렇게 호가를 올릴 수 있는 이유가 뭘까요?

▶김기원 리치고(데이터노우즈) 대표
분위기가 지금 전반적으로 다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그래요. 그러니까 상승이 의미는 강남만 오르는 게 아니라 다 오르거든요. 그리고 전국적으로 지금 다 오르고 있어요. 영끌하신 분들은 조금 가슴을 쓸어내리고 계실 겁니다. 왜냐하면 너무 하락했는데 다시 또 올라가고 있으니까 그런데 이제는 정말 중요한 갈림길에 섰습니다. 만약에 여기서 다시 2차 하락이 진짜 혹시라도 나타난다? 그런데 그렇게 됐을 때는 진짜 큰일 날 수 있다. 지금부터 올해 연말까지는 다시 한 번 매도를 하실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높으니까.

▶김기원 리치고(데이터노우즈) 대표
매매 시장에서는 매물이 오히려 다시 늘어나고 있어요. 만약에 이게 진짜 상승이면, 이렇게 되겠습니까? 지금은 절대로 대세 상승장이 올 수 없냐? 선수들이 들어올 수 없어요. 투자할 수 없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연 조성준, 김기원
촬영 이상봉 김아연 PD
편집 공하은 PD
디자이너 신선용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공하은 PD kolisu0529@mt.co.kr 이상봉 PD assio28@mt.co.kr 김아연 PD ayeon_28@mt.co.kr 신선용 디자이너 sy053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