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선도농협] ‘될성부른 묘목’ 보급…고품질 감귤 생산 팔걷어

심재웅 2023. 5. 31. 05: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 서귀포 중문농협(조합장 김성범)이 고품질 감귤 묘목 보급으로 지속가능한 생산기반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중문농협은 4월에 청년부(회장 이덕용)를 중심으로 '감귤 묘목 육묘장 운영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사업이 초기인 만큼 육묘장에서 생산한 묘목은 우선 청년부 회원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김 조합장은 "고품질 감귤 생산에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나무"라며 "감귤산업 미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청년부를 물심양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탐방 선도농협] 중문농협
청년부 중심으로 육묘장 운영 시작
‘유라조생’ 1만5000그루 회원 공급
품종 확대·전문기술 교육 등 포부
제주 서귀포 중문농협 김성범 조합장(왼쪽)과 이덕용 청년부 회장(오른쪽)이 감귤 묘목 육묘장에서 생육 상태를 살피고 있다.

제주 서귀포 중문농협(조합장 김성범)이 고품질 감귤 묘목 보급으로 지속가능한 생산기반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중문농협은 4월에 청년부(회장 이덕용)를 중심으로 ‘감귤 묘목 육묘장 운영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이를 위해 1653㎡(500평) 규모의 감귤농장을 확보, 심겨 있던 나무를 제거하고 땅을 고르는 등 묘목 생산을 위한 밑그림을 그렸다.

사업이 초기인 만큼 육묘장에서 생산한 묘목은 우선 청년부 회원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심은 묘목은 <유라조생> 품종 약 1만5000그루다. 중문농협은 앞으로 사업이 안정화함에 따라 보급 물량을 늘리고 육성 품종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사업은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최근 청년부 회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구매 의향을 조사했는데, 생산 물량보다 수요량이 더 많은 만큼 인기를 끌었다. 이는 공급단가가 낮은 데다 중문농협이 운영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기 때문이다.

이덕용 회장은 “가격에는 재료비·인건비 등 원가만 반영해 수익을 남기지 않을 예정”이라며 “시중가의 절반 수준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사업은 김성범 조합장 제안으로 시작했는데, 회원들 반응이 좋아 앞으로 농협 대표 모범사업으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육묘장은 청년부 회원의 감귤 생산 전문성을 길러줄 교육장으로도 활용된다. 묘목 육성을 청년부가 도맡는데, 접순, 지주목 세우기, 방제 등을 할 때 전문가를 초빙해 자연스럽게 재배기술을 배우도록 한 것이다.

이 회장은 “전문가가 함께함으로써 육묘작업 시행착오를 줄일 뿐 아니라 회원들이 배운 내용을 각자 농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청년부 대상 묘목 보급이 활성화하면 보급 대상을 전 조합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 조합장은 “고품질 감귤 생산에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나무”라며 “감귤산업 미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청년부를 물심양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문농협은 종합시설 신축으로 살기 좋은 농촌 조성과 농협 발전을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서귀포시 색달동에 2만70㎡(6071평)의 부지를 확보해 하나로마트·신용점포·농기계센터·자재판매장 등을 한곳에 둔 종합시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설계 단계며,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내년 하반기에 첫 삽을 뜰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시설이 들어서면 여러 업무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어 조합원 영농복지는 물론 지역민 생활편의까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