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4로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200명 고용하는 셈

임경업 기자 2023. 5. 31. 03: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모닝]

인공지능(AI)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숙련된 인간 데이터 분석가를 고용하는 것보다 비용이 훨씬 싸고, 작업 속도도 빠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9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알리바바의 연구 기관 다모 아카데미와 싱가포르 난양공대는 오픈AI의 AI 모델 GPT-4를 인간 데이터 전문가와 비교하는 실험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챗GPT에 쓰이는 ‘GPT-4′를 사용해 특정 분량의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비용은 인간 전문가 인건비의 0.45%에 불과했다. 같은 가격에 GPT-4가 인간 전문가 200여 명분의 일을 하는 셈이다. GPT-4는 방대한 데이터의 핵심을 정리해 그래프를 그려냈고, 비슷한 작업을 끝내는 데도 인간 전문가보다 빨랐다.

다만 AI는 그래프의 특정 오류를 잡아내거나, 전체 발표의 맥락과 틀을 잡는 기능에선 인간 전문가에 미치지 못했다. 연구진은 “인공지능이 인간 전문가와 비슷한 수준의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다만 이 AI가 100% 인간 분석가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