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업그레이드 정책 발표 후에도 美서 차량 도난 계속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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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미국 소셜 미디어에서 절도 챌린지 대상이 된 현대차와 기아 차량에 대해 회사 측이 도난 방지를 위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해주겠다고 발표했지만, 여전히 도난이 발생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2월 절도 피해 가능성이 있는 미국 내 차량 830만대에 대해 도난을 방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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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미국 소셜 미디어에서 절도 챌린지 대상이 된 현대차와 기아 차량에 대해 회사 측이 도난 방지를 위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해주겠다고 발표했지만, 여전히 도난이 발생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절도 챌린지는 작년 6월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한 10대 차량 절도단이 기아차를 훔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이후 모방 범죄가 미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10대들은 범죄 장면을 틱톡, 유튜브 등에 생중계했다.
절도 타깃이 된 차량은 도난 방지 장치인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모델이다. 엔진 이모빌라이저는 자동차 키 손잡이 등에 특수암호가 내장된 칩을 넣은 것이다. 2021년 11월 이전에 출시된 차종엔 없는 경우가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2월 절도 피해 가능성이 있는 미국 내 차량 830만대에 대해 도난을 방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WSJ는 아직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지 않은 차량 소유주가 많고 심지어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자동차가 또 도난당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도난에 취약한 것으로 판정된 현대차와 기아 차량은 모두 800만대에 이르지만, 5월 초 현재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받은 차량은 약 7%에 불과하다.
업그레이드는 차량 리콜만큼 차량 소유주들에게 잘 전달되지 않는 측면도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WSJ는 일부 고객들이 차량을 도난당한 경험 때문에 이용하는 차량 브랜드를 바꿨다고도 보도했다. 카라 에반스는 2018년 3월 오클랜드에 있는 자신의 집 밖에서 현대 투싼 SUV를 도난 당했고 며칠 뒤에 찾았지만 수리 비용이 많이 들어 마츠다로 교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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