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텃새화 민물가마우지떼 생태계 습격

진교원 2023. 5. 3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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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지역 주민들이 소양호와 하천일원에 서식하고 있는 민물가마우지떼로 인한 생태계 피해를 우려, 유해 야생동물 지정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30일 인제읍 인제대교를 포함한 지역내 소양호를 비롯해 하천 일대의 경우 사철 텃새화되고 있는 겨울철새인 민물가마우지가 급증하면서 수 십마리씩 무리를 지어 물고기를 잡아 먹어 어족자원 고갈과 생태계 교란, 물고기 섭취후 배설물로 인한 나무 백화현상 등 피해를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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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호 일대 최근 개체수 급증
어족자원 고갈·백화현상 피해
유해 야생동물 지정 목소리
▲ 30일 인제읍 인제대교 아래 소양호 상류에 민물 가마우지가 무리를 지어있다.

인제지역 주민들이 소양호와 하천일원에 서식하고 있는 민물가마우지떼로 인한 생태계 피해를 우려, 유해 야생동물 지정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30일 인제읍 인제대교를 포함한 지역내 소양호를 비롯해 하천 일대의 경우 사철 텃새화되고 있는 겨울철새인 민물가마우지가 급증하면서 수 십마리씩 무리를 지어 물고기를 잡아 먹어 어족자원 고갈과 생태계 교란, 물고기 섭취후 배설물로 인한 나무 백화현상 등 피해를 입고 있다.

소양호와 지역 하천에 서식하는 민물가마우지는 수 년전부터 일부 개체가 목격된 후 지난 2019년쯤부터 개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민물가마우지는 국제자연보호연맹의 관심 필요종으로 지정, 인위적 퇴치 등이 어려운 실정이다.

민물가마우지는 집단 월동하는 겨울철새로 2m 이상의 수심까지 잠수해 물고기를 잡아먹으며 무리지어 날아다니는 동시에 왕성한 먹성으로 어종에 상관없이 민물고기의 씨를 말리고 있다.

지역 하천 일원에 민물가마우지 개체수가 급증하는 것은 해마다 내수면 어족자원 증식 치어방류사업 등에 따른 어족자원이 풍부해진 것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인근 지자체 어업인들과 지난 2020년 내수면 어족자원을 고갈시키는 민물가마우지 퇴치를 위한 유해동물 지정 건의 서명을 받고, 환경부에 유해 조수 지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진교원 kwchin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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