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항 컨테이너 정기항로 다시 개설? 물동량 확보 관건
[KBS 강릉] [앵커]
컨테이너 화물선이 이르면 다음 달(6월) 말부터 정기적으로 동해항을 오갈 예정입니다.
강원도와 동해시는 컨테이너선이 안정적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입장인데, 물동량 확보가 과제입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내 유일한 국가관리무역항 동해항입니다.
연간 화물 3천만 톤을 처리하는데 90% 이상이 시멘트와 유연탄 등 포장하지 않고 선적하는 이른바 '벌크 화물'입니다.
동해시는 동해항과 항만 주변 활성화를 위해 컨테이너선 항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부산항과 동해항,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700TEU급 컨테이너선이 이르면 다음 달(6월) 말 취항 예정입니다.
주 한 차례씩 중고 자동차와 우드팰릿 등을 실은 컨테이너선이 동해항을 오가게 됩니다.
[박종을/동해시 미래전략담당관 : "초창기에는 150TEU에서 200TEU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단 러시아, 중앙아시아 쪽에서 필요로 하는…."]
문제는 얼마나 안정적으로 항로가 유지될 수 있는가입니다.
과거에도 동해항을 오간 컨테이너선이 안정적으로 물동량을 확보하지 못하며 항로 운영에 어려움이 이어졌습니다.
동해항의 마지막 컨테이너선 국제 정기항로는 지난 2015년부터 1년 2개월 동안 운영됐습니다.
강원도와 동해시는 최근 전쟁 영향으로 활발해진 동해항을 활용한 대 러시아 교역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또, 컨테이너 하역 크레인이 추가되는 등 항만 인프라도 개선됐다며, 물동량 확보 문제는 충분히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고석민/강원도환동해본부 해양항만과장 : "물동량이 어느 정도가 충분히 확보돼 있느냐가 제일 관건이었는데, 이 문제는 동해시나 강원도 모두가 (지원할 계획입니다.)"]
그럼에도 아직은 선사에 대한 운항장려금 없이는 항로 유지가 어려운 상황.
동해항을 컨테이너 복합 항만으로 만들어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강원도와 동해시의 구상이 기대한 만큼 현실로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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