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현역 無...왜 아무도 지원 안 했나?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태영호 의원 최고위원에서 나가고 여기 보궐선거가 치러지는데 오늘까지 후보 등록을 받았는데요.
원외 인사만 6명이고 현역 의원은 1명도 여기에 신청을 하지 않았어요. 이거 어떻게 된 것일까요?
[윤희석]
4등으로 당선됐던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자리를 채우는 보궐선거 아니겠습니까?
1명을 뽑는 선거이기 때문에 재선, 3선급 출마가 예상됐던 분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부담이 되는 선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여러 명을 뽑는 가운데 설령 낙선하더라도 어느 정도 후보도 많고 하니까 이게 묻힐 수 있는 건데. 단 한 명을 뽑는 보궐선거, 그것도 전당대회를 통해서 하는 게 아니라 전국위원회라는 어떻게 보면 간선제를 통해서 하는 선거인데 거기에서 만약에 당선이 되지 않았을 경우에 부담감.
그리고 저희 당 지도부에 입성했을 경우에 가질 정치적인 부담감도 상당히 작용했다고 봅니다.
[앵커]
왜 그렇습니까? 최고위원 되면 사실 공천을 받을 가능성은 가장 큰 거 아닙니까?
[윤희석]
과거에는 그렇게 인식되는 경우가 많이 있었죠. 그런데 최근에 보면 최고위원이기 때문에 똑같은 발언을 하더라도 여론의 질타를 더 강하게 받는 그런 경향이 있고 최고위원이라고 해서 공천을 보장받는다는 등식이 많이 깨진 상황입니다, 저희 당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최고위원이라는 지도부 일원이 지도부라는 자격 때문에 뭔가 정치적인 희생을 할 수도 있는 위치가 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상황으로 가는 것까지 본다면 이 보궐선거에 굳이 출마할 이유를 그분들이 찾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런 추측을 해 봅니다.
[앵커]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 물론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마는 지금 현 지도부가 얼마나 갈지 모르기 때문에 정무적 판단을 할 것이다.
국민의힘이 비대위로 갈 수도 있을 수 있다 이런 전망을 내놓기도 했는데 신경민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신경민]
민주당 상황하고도 관련이 있겠죠. 민주당의 지금... 쭉 설명을 드렸습니다마는 멀티플리스크 속에서 민주당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될지 혼돈 속이잖아요. 민주당의 내일이 매우 불투명합니다.
물론 현재의 지도부는 계속 현상을 유지하고 싶은 생각이 굉장히 강하지만 안에서 들끓고 있는 건 박광온 원내대표가 압도적인 숫자로 원내대표가 됐다는 거에서 보여주듯이 끓고는 있거든요.
그러나 침묵하는 관망파 의원들이 굉장히 많고 그런 당원들도 굉장히 많은 거죠. 민주당의 진로가 어떻게 될지를 전혀 예측할 수 없다는 얘기인데. 이런 상황에서 국힘당도 민주당이 변하면 김기현 체제가 그대로 간다고 볼 수는 없을 겁니다.
지금 김기현 체제는 일단 친윤들이 끌고 가는 건데. 친윤들 몇 사람이 끌고 간다고 그래서 모든 국회의원, 국힘당 소속 의원들이나 당원들이 잘한다고 박수칠 것 같지는 않아요.
그리고 틀림없이 공천 갈등이 지금 현재도 이미 약간 온도가 상승 중이고 어느 정도에 올해 하반기가 되면 이게 아마 비등점이 있을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언주 의원의 얘기는 약간 지나친 대목은 있지만 그 핵심을 가리키고 있는 거죠. 그런 점에서 봤을 때는 민주당 상황과 함께 국힘당 상황도 내일을 짐작할 수 없다, 예측할 수 없다.
이런 점에서는 양당의 상황이 비슷한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이 현재 여러 리스크로 굉장히 어렵지만 만약에 민주당이 이걸 극복하고 나면 국민의힘도 따라서 변할 수밖에 없다 이런 얘기신데요.
[윤희석]
글쎄요, 민주당이 비대위 만든다고 저희 당도 비대위를 꼭 따라서 만들어야 한다, 그런 논리인데. 물론 똑같이 혁신한다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기계적으로 생각하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저희 당 지도부가 출범한 지 석 달도 되지 않았고 민주당의 현 상황과 저희당의 상황은 전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예상하는 건 너무 섣부른 판단이라고 생각하고. 그다음에 지금 상황에서 총선을 1년 남짓 남겨놓은 상황에서 3월 8일에 전당대회를 통해서 새 지도부를 만들지 않았습니까?
여당으로서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대표를 뽑은 게 2016년 이정현 대표 선출 이후 7년 만이었습니다. 그 지도부를 총선 임박했다고 해서 상대당이 비대위를 꾸렸다고 해서 그거 없애고 비대위를 만든다는 건 제가 볼 때는 너무 비약이 크다고 생각하고.
이 상황에서 비대위가 만약 들어온다고 할 경우 당내 구성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인식에 상당히 공감대가 있다. 이 말씀을 전합니다.
[앵커]
앞서 보여주신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그래픽 다시 한 번 보여주시면 6명인데요.
6명 중에서 가장 유력하다고 얘기가 나오는 분이 김가람 국민의힘 청년대변인이에요. 거의 낙점된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던데. 청년층 그리고 지역 안배 때문입니까?
[윤희석]
글쎄요, 선거죠. 낙점이라는 말은 어불성설입니다. 해석을 그렇게 많이 언론에서 하시는데. 어쨌든 1000명 가까이 되는 전국위원들이 저 6명의 후보를, 물론 다 출마가 될지는 모르겠어요.
선관위에서 적격심사도 하니까.
[앵커]
내일까지 심사하는 거죠?
[윤희석]
심사를 하고 뭔가 컷오프라는 걸 내부적으로 할 수도 있는 거고요.
어쨌든 선거가 진행되는데. 김가람 후보에게 당선 가능성에 비중을 두고 얘기하는 이유는 말씀하신 대로 83년생 40대 초반이라는 연령적인 측면이 있고 또 하나는 이분이 광주 출생이기 때문에 저희 당이 지향하는 전국 정당, 거기에서 기반이 될 수 있는 호남 출신이라는 점이 많이 어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해석합니다.
[앵커]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끝까지 봐야 된다.
[윤희석]
이건 선거니까요.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달 9일 전국위에서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고요. 뚜껑을 열어봤을 때 누가 될지 지켜보도록 하고요.
경찰이 오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서 MBC 기자 자택과 본사 사옥 그리고 국회 사무처 등에 대해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보복수사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데 영상 보고 오시겠습니다.
[앵커]
오늘 경찰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개인정보 유출 의혹 관련해서 MBC 임 모 기자 자택 그리고 MBC 본사 압수수색을 시도했고요. 그리고 국회 사무처도 압수수색을 시도했는데. 신경민 의원님, MBC하고 민주당 반발이 굉장히 거세요.
[신경민]
이게 좀 사연이 있었어요. 인사청문 자료가 유튜브 방송사에 유출돼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자택에 가서 노크를 하고 또 돌아오길 기다리고 이런 보도가 나가고 이런 거였어요.
이게 인사청문 자료가 거기에 주소나 이런 것들이 적혀 있으니까 이게 흘러나갔다는 건데요. 인사청문 자료는 사실 굉장히 광범위하게 나갑니다.
그 당시 인사청문은 법사위원들이 인사청문위원이 되고 인사청문 자료를 받게 되면 이것은 거의 국회 모든 사람들한테 확 퍼지거든요.
그리고 요새는 이 자료를 물론 거기 겉에는 그렇게 써 있습니다. 이 자료는 개인신상이 있으니까 잘 보관해 주십시오 그렇습니다마는. 지금 인사청문회라는 것이 그 자료를 특별하게 관리할 만큼 그렇게 진행되지는 않거든요.
그 자료는 굉장히 광범위하게 퍼지고 언론에도 유출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앵커]
주민등록번호나 이런 것까지 다 지우지 않고 유출될 수 있습니까?
[신경민]
그렇죠, 유출이 될 수 있습니다. 주소나 이런 것들, 가족관계 이런 것들이기 때문에. 물론 주민등록 뒷부분은 먹칠을 해서는 오지만 가족관계.
거기 보면 저도 인사청문을 굉장히 많이 해 봤는데 거기에 그분을 몇십 년을 알았던 분이 인사청문 대상자로 오는 경우에 저도 처음 듣는 정보가 거기에 들어 있는 경우가 있어요.
저도 깜짝 놀라는 정보가 거기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자료는 금방 말씀드린 대로 국회 관련된 사람들, 또 국회를 출입하는 언론에 아주 광범위하게 퍼집니다.
이게 특별히 MBC 임 모 기자를 딱 꼬집어서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인지는 저는 일단 의심스럽고요. 만약에 이것을 특정을 했다고 그러면 왜 이게 특정됐는지를 수사기관이 분명하게 설명해 주어야 됩니다.
왜 임 모 기자가 여기에 관여가 돼 있는 건지를 우리가 확정을 할 수밖에 없는 증거가 있다는 얘기를 해 줘야 됩니다.
그래야 압수수색을 들어가고 본사뿐만 아니고 임 모 기자의 집까지도 들어간 거거든요. 그런데 이 정보, 인사청문 정보가 집에 은닉돼 있고 그럴 만한 정보도 아니에요.
그리고 MBC 본사를 압수수색 한다고 이 정보의 경위가 나올 것도 아니에요. 임 모 기자로 특정할 것도 아니에요. 그리고 수사기관이 MBC 본사에 들어가리라는 것을 예정하지 않아요.
들어갈 수 없다는 걸 알아요. 그러니까 이건 여러 가지 상황으로 봤을 때 안 되는 줄 알면서 들어간 거고요.
[앵커]
MBC 본사는 안 되는 줄 알면서 갔다.
[신경민]
그렇죠. 자택이야 개인 집이기 때문에 들어갈 수 있지만요.
또 거기에 설사 MBC 보도국 본사나 임 기자의 집에 들어간다고한들 지금 특정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개인정보를 특정하는 건 저는 아마 틀림없이 거기 없었을 겁니다.
그리고 그걸 수사기관도 다 아는 거죠. 이것은 여러 가지로 봐서 분명히 보여주고 싶은 여러 가지 메시지가 있다고밖에는 해석이 됩니다.
[앵커]
이 사건이 어디에서 시작됐는가 봤더니 무소속의 김민석 구의원이라는 분이 어떤 분한테 자료를 받았는데 거기에 보니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주민등록 초본이라든가 아니면 부동산 거래내역 같은 것들이 있더라 이러면서 고발하면서 시작된 건데요.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윤희석]
말씀하신 대로 김민석 구의원이라는 분이 자료를 어디서 얻었는데 그 자료를 준 사람이 민주당 쪽에 가까운 분이더라. 여기서부터 시작된 의혹이고 경찰이 수사하면서 그 자료, 한동훈 장관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것들이 나온 경위를 파악하다 보니까 MBC 임 모 기자까지 갔다 이렇게 판단하는 게 맞겠죠.
방금 신경민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중에 제가 좀 놀라운 것은 MBC에 갈 수 없을 것을 알면서 검찰에서 압수수색을 했다. MBC는 치외법권 지역이냐. 이런 생각을 해 봐야 됩니다.
압수수색을 경찰이나 검찰이 자의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법원에서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서 그것을 단순히 집행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방금 전 화면에서도 보면 MBC 관계자가 나와서 노조 관계자겠죠. 이러이러한 이유를 들어서 안 되는 상황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게 어떤 타국의 대사관을 상대로 하는 것도 아니고 언론기관이라고 해서 물론 자율성은 보호가 돼야겠지만 세상에 어떤 직업을 가진 건물에서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이 집행되지 않는 곳이 있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의문을 갖습니다.
그리고 MBC 기자가 왜 특정이 돼서 수사대상이 되어야 하는 것을 수사기관에서 설명을 해야 된다는 말씀도 기자라는 직분이 어떠한 정치적인 중립성이나 독립성 이 부분에서 보호돼야 하는 건 맞지만 지금 가진 혐의 사실과 연결을 지어보면 절대로 기자라는 이유로 해서 일반국민의 경우와 차별돼서 대우받아서는 안 된다는 전제를 생각을 한다면 제가 볼 때는 부적절한 발언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신경민]
제가 설명을 드리면요. 이렇게 영장을 그건 MBC뿐만이 아니고 보도기관의 편집국이나 보도국에 영장을 받아가지고 와서 들어간 적이 없습니다. 그건 여기 YTN도 마찬가지예요.
그러니까 안 되는 줄 알면서 영장을 받아서 오는 거예요. 그러니까 굉장히 많은 정보가 모여 있는 데인데 그중에 극히 일부분을 가지고 온다고 하면서 여러 가지를 다 보는 게 지금까지 수사기관의 관행이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배제할 수 있다면 모르겠는데. 그렇지 않다고 하면 편집국이나 보도국에 들어와서 다 들여다보겠다 하는 건 처음부터 안 되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거고요. 임 기자가 관여돼 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는 못 하더라도 왜 임 기자인가라는 것은 분명히 얘기를 해 줘야 됩니다.
왜 임 기자인가. 여기서 지금 민주당 인사 A 씨, 김민석 강서구 의원 이분은 지금 현재 무소속으로 돼 있는데 원래 국힘당 강서구 의원입니다.
그러니까 이분이 어떻게 해서 뭐가 돌아가고 했는지, 왜 여기에 임 기자가 끼어 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설명이 좀 필요한 대목이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그 부분 없이 무조건 와가지고 MBC 임 기자 들여다봐야겠다라고 하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 거죠.
[윤희석]
똑같은 말씀을 반복하시니까 제가 다시 여쭤봐야 되겠는데요.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하는 데는 그만한 합리적인 이유가 있기 때문에 한 거 아니겠습니까?
왜 MBC 기자였기 때문에 MBC 기자를 지칭해서 꼭 집어서 수사를 하냐는 이유를 밝혀야 되냐는 거예요. 일반인을 상대로 당신 압수수색 하겠다는 이유를 수사기관에서 밝혀줘야 합니까?
그런 거 없고. 보도기관의 편집국이라든지 중요한 부서에 올 수 없다는 이야기를 반복하시는데 도대체 그것이 가능한 법적 근거라든지 그런 것을 말씀해 주시면서 제가 잘 참고하겠습니다.
[신경민]
지금까지 이렇게 영장을 받았는데 영장이 집행된 적이 없어요.
[윤희석]
근거를 말씀해 주셔야죠.
[신경민]
아니, 그런 식으로 했다니까요. 그런 식으로 했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고 지금까지 보도국 편집국에 들어와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적이 없습니다. 그건 찾아보시면 압니다.
[윤희석]
그건 바꿔야 되죠, 그러면.
[신경민]
그러면 분명하게 특정을 해줘야죠. 특정해야 되는 의무는 검찰에 있습니다.
[윤희석]
법 집행에 어떻게 차별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신경민]
그건 그렇게 가면 안 되죠. 이건 언론의 자유 문제하고도 관련이 돼 있기 때문에 한계가 분명히 있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같은 주장을 계속 반복하고 계셔서. 그런데 오늘 압수수색 대상이 된 MBC 기자를 봤더니 지난번에 비속어 논란 그 사건의 피고발인이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MBC 노조에서도 그렇고 민주당에서도 그렇고 이번 수사가 보복성 아니냐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한동훈 장관은 그렇지만 개인정보 유출을 그냥 넘어가면 굉장히 엄중한 일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의견이 어떠십니까?
[신경민]
그러니까 그 부분을 분명히 특정해 주어야 된다니까요. 왜 임 기자인가라는 부분은 특정해 주어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보복이라고 해석을 해도 할 말이 없는 거죠. 날리면이라는 것은 지금 한미관계를 저해한다고 되어 있는데 그것도 사실은 용산 대통령실의 어떻게 보면 거의 덮어씌우기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것도 분명하지가 않은데 분명하지 않은 것을 지금 이 기자한테 뒤짚어씌웠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분명한 설명이 필요한 겁니다.
[앵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법무부 장관이라는 공적 위치가 있는 점도 있고요. 그렇지만 또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엄중함도 있고 이 두 가지 가치가 상충하는 부분이 있는데 어떤 의견이십니까?
[윤희석]
지금 이 경우 같은 건 한동훈 장관은 법무부 장관으로서 작용하는 게 아니라 개인정보, 본인의 정보가 유출된 정보유출 피해자로 작용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앵커]
물론 그렇지만 법무부 장관이라는 공적 위치가 없어지는 건 아니기 때문에요.
[윤희석]
그렇게 해석하는 것에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계속 어떤 하나의 사건을 가지고 객관적인 결과, 과정에 대해서만 얘기하는 게 아니라 그 행위자가 누구고 그 수사 대상자가 누구이기 때문에 한쪽은 기자고 한쪽은 법무부 장관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것이 연루돼 있다고 전제를 하고 말씀을 하시니까 제가 답답해서 드리는 말씀인데.
그렇다면 역으로 그 MBC 모 기자는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대로라면 뭔가 한동훈 장관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행위를 했다고 봐야 되고 뭔가 갖고 있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그 기자는 왜 그것을 갖고 있었고 그것이 유출되는 데 있어서 연루되어 있는가를 먼저 설명하라. 그럼 또 뭐라고 답을 하겠습니까? 다 맞물리는 얘기입니다.
[앵커]
국회에서 청문자료가 유출된 거 아니겠습니까? 누가 유출했느냐 이걸 수사를 하다 보면 혹시 민주당이 연관돼 있을 수도 있다고 보십니까?
[윤희석]
글쎄요. 그건 수사결과를 봐야 되겠지만 적어도 한동훈 장관의 개인정보에 그 당시 집중해서 뭔가 정보가 유통된 경위를 다시 한 번 떠올려야 되겠죠. 한동훈 장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상태에서 또 한동훈 장관에 대한 공격도 거셌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보유출이 단순하게 수많은 청문회 과정에서 나왔던 정보유출과는 결이 다르다. 이렇게 또 생각해 봐야 될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수사 주체가 아니고 나는 피해자다. 이 말에 주목해서 봐야 된다 이 말씀이신 거죠.
[윤희석]
객관적으로 보면 답이 나온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분 이야기를 할 텐데. 연휴 때 이분 이야기들 아마 많이 하셨을 것 같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6일 북콘서트에서 한 얘기인데요.
저희 딸 때문에 다른 학생이 떨어진 적은 없다고 부산대 조사위 조사 결과 나왔다. 이 얘기를 하면서 좀 정치권에서도 그렇고 국민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있었습니다.
[신경민]
이건 판결하고는 결을 달리해요. 판결은 이렇게 안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조국 전 장관이 뭘 근거로 해서 얘기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다만 조국 전 장관이 전국을 돌면서 북콘서트를 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 중에 나온 얘기기 때문에 본인에게 유리한 얘기를 한 것으로 보여요.
그런데 조국 장관도 법을 전공한 분인데 판결문하고는 다른 얘기를 하고 있는 거기 때문에 이 부분은 조국 전 장관이 조금 더 설명해야 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판결문하고는 좀 다른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조국 전 장관이 설명할 필요가 있다, 이런 얘기신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윤희석]
조국 전 장관이 설명했습니다. 1차, 2차 면접이 있는데 1차 면접에서 30명 뽑는데 15등을 해요.
그런데 영어성적이 월등하기 때문에 그래서 동양대 표창장은 개입될 여지가 없었고 2차 면접은 그 30명 중에 15명을 뽑았는데 그중에 9등을 하거든요, 조민 씨가. 그런데 그것은 전혀 당락에 영향이 없었다. 이렇게 그냥 설명을 합니다.
그런데 제가 봤더니 1차 면접이 총점이 70점인데 영어점수의 배정된 점수는 20점에 불과하고요. 서류심사가 20점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동양대 표창장에 관련한 어떤 판단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고. 그 70점이라는 배점. 30명에서 31등으로 아깝게 떨어진 사람하고 15등으로 된 조민 씨와의 점수 차이는 70점 중에 1.93점밖에 차이가 안 나요.
굉장히 예민한 차이로 된 건데. 그렇다면 동양대 표창장이 당락에 영향을 안 줬다는 또는 영어 실력이 월등해서 1차 면접에서 통과됐다는 조국 전 장관의 얘기는 전혀 사실과 맞지 않고 그것을 정확히 분석한 정경심 교수의 1심 판결문의 결과와도 완전 배치되는 것이기 때문에 뭐라고 더 해명을 할 게 없을 겁니다, 조국 장관.
[앵커]
그렇습니까? 조국 전 장관이 어쨌든 지금 활동을 재개하고 있고 딸 조민 씨도 유튜버로서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내년 총선 출마하고 연결시키는 분들이 있어요. 총선 출마 가능성 어느 정도라고 보십니까?
[신경민]
지금 이렇게 열심히 하는 게 총선 출마를 안 하려고 열심히 하지는 않지 않겠어요. 하려고 열심히 하는 거고 이미 지역구도 결정이 거의 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앵커]
어디입니까?
[신경민]
관악이죠. 관악으로 일단 집주소는 옮겨져 있는 것으로 돼 있고. 집까지 옮겼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집주소는 옮긴 것으로 돼 있고요.
그리고 이게 총선에 출마하는 것과 민주당의 공천과는 별개입니다. 민주당이 누가 공천을 하게 될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현재로 봐서는 민주당의 내일을 우리가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누가 공천권을 행사하게 될지를 지금 예측을 한다고 하더라도, 누가 하더라도 조 전 장관에게 공천을 주기로 결정을 할 그런 공천권자는 쉽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거의 어렵다고 봅니다.
누가 공천을 하더라도 조국 전 장관에게 공천권을 한번 긍정적으로 행사해 보자고 결정을 하는 순간 그 총선은 굉장히 어려워지는 국면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거든요.
[앵커]
그러면 민주당에서 공천을 못 받게 되면 무소속으로라도 나올 거라고 보십니까?
[신경민]
지금 기세로 봐서는 그렇죠. 그런데 관악이라는 곳이 굉장히 특수한 지역이거든요.
호남권이 굉장히 강한 지역이고 민주당 세가 강한 지역이고 그래서 민주당의 공천을 만약에 받지 않는 상황이 올 경우 출마를 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매우 불투명합니다.
[앵커]
노무현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냈던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조국 전 장관이 출마하면 민주당에는 불리해질 거다, 이런 전망을 내놨는데요. 마지막으로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한 전망과 이 의견에 대한 윤희석 대변인의 개인적인 의견도 듣겠습니다.
[윤희석]
저는 개인적으로는 조국 전 장관이 출마하기 어렵다고 보는데 신경민 의원님의 말씀을 들으니 또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만약에 출마할 경우에는 조기숙 이대 교수의 말처럼 민주당에는 아마 재앙적 결과가 올 거예요. 왜냐하면 조국 전 장관이 가진 이미지, 2019년도에 조국 사태로 인해서 나온 결과는 뭐냐. 숭고한 민주화 투쟁을 쭉 이끌었던 그래서 그 결과를 우리 사회에 줬던 민주당 세력이 결국은 국민들에게 기억되는 것은 추악한 기득권에 집착한 집단이다 이런 하나의 큰 전선을 형성해 준 그런 사태였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자꾸 그 기억을 소환하게 될 겁니다. 조국 전 장관의 출마는 그런 차원에서 민주당에는 굉장히 안 좋은 결과가 될 것이고. 그것은 다시 한 번 2022년 대선까지 국민들의 기억을 소환하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저희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지만 적어도 민주당 입장에서는 피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 될 거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조국 전 장관 아직 선을 긋고 있습니다마는 두 분의 주장처럼 정말 총선에 출마하게 될지 아직 이르지만 오늘 두 분의 의견 들으니까 또 그럴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도 드네요.
오늘 나이트포커스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그리고 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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