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회 부산콘텐츠마켓(BCM) 2023, 드라마·웹툰·게임 투자협약식 개최···신규 콘텐츠 발굴 앞장선다

손봉석 기자 2023. 5. 30.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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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콘텐츠마켓(BCM) 2023



오는 31일 부산에서 개최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후원하는 제 17회 ‘부산콘텐츠마켓(BCM) 2023’에서 국내외 유망 콘텐츠를 발굴하고 제작 활성화를 위한 투자 협약식이 개최된다.

협약은 일신창업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대성창업투자까지 4개의 투자사가 참여하며, 이외에도 중국의 화화미디어가 국제공동제작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올해의 투자 협약식은 우수한 콘텐츠로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업들을 선정해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행사 첫 날인 31일부터 이틀에 걸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선정된 제작사는 ‘커버넌트 픽처스’(드라마), ‘더그림 엔터테인먼트’(웹툰), ‘서클 프롬 닷’(게임), ‘콘텐츠랩 블루’(웹툰), ‘스키머즈’(드라마/예능) 등이다.

‘커버넌트픽쳐스’는 지난해 콘진원 기획개발지원 우수작으로 선정되어 웨이브에서 공개한 후 뜨거운 반응을 모았던 ‘위기의 X’의 제작사로 가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더그림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화요 웹툰 1위의 인기작인 자사 웹툰 ‘김부장’과 ‘한남동케이하우스’ 두 편의 작품에 대한 드라마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원소스 멀티유즈(OSMU)’ 전략을 통해 자사 IP의 다각적 활용을 가속화하고 있는 유망 웹툰 제작사다.

‘서클 프롬 닷’은 이번 투자 협약에 선정된 업체 중 유일한 부산 소재 업체로, 2023년 4분기를 목표로 개발 중인 탑다운 슈터 장르의 PC·콘솔 게임 ‘쿠산: 늑대들의 도시’로 크게 주목받고 있는 신생 게임 개발사다. 이 작품은 서울산업진흥원과 경기콘텐츠진흥원, 네오위즈가 공동 주관하는 BIGS 2021에 출품해 장려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공개한 데모 버전 역시 몰입감 높은 비주얼과 음악으로 장르의 재미에 충실한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콘텐츠랩 블루’는 국내는 물론 태국, 일본 법인을 필두로 국외에서도 다양한 웹툰, 웹소설 작품들을 대중들에게 선보이며 K-웹툰의 해외 진출 확장에 앞장서고 있는 제작사로, 자사 작품 ‘검술명가 막내아들’은 일본 웹툰 플랫폼 픽코마에 론칭함과 동시에 매출 1위를 달성한 바 있으며 프랑스 현지 출판사와 손잡고 출간한 ‘마존현세강림기’는 단행본 출간 이후 4일 만에 1,200부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고무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국내의 드라마ㆍ예능 스타트업 제작사 ‘스키머즈’가 중국의 화화미디어와 국제공동제작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본 협약식은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이틀에 걸쳐 개최되며, ‘커버넌트 픽처스’, ‘더그림 엔터테인먼트’, ‘서클 프롬 닷’의 협약은 5월 31일 오후 5시에, ‘콘텐츠랩 블루’(웹툰), ‘스키머즈’(드라마/예능) 의 협약은 6월 1일 오후 5시에 이뤄진다. 사단법인 부산콘텐츠마켓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권만우 집행위원장은 이번 투자협약식에 대해 “콘텐츠 제작사와 투자사를 연계하는 양방향 플랫폼으로서 올해도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투자 협약을 맺을 수 있어 기쁘다”며 “부산콘텐츠마켓의 투자 협약식이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이 성장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제 17회 ‘부산콘텐츠마켓(BCM) 2023’ 의 ‘BCM펀딩’에서는 투자유치 활성화와 콘텐츠 비즈니스의 질적, 양적 확대를 위해 사업자 연계(비즈매칭), 투자설명회, 국외투자유치(BCM글로벌피칭) 등 제작업체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창업투자회사의 콘텐츠 전문 투자심사역으로 이뤄진 BCM투자자문단과의 비즈니스 매칭은 콘텐츠 제작사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아 선착순으로 등록된 사전 접수가 200건 이상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조기 마감됐다. 접수된 매칭은 행사 기간 중 이뤄질 예정이며, 방송뿐만 아니라 웹툰, 게임, 1인 미디어,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다양한 융복합 장르의 콘텐츠가 글로벌 성공 사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콘텐츠업계의 예비창업자는 물론 스타트업들의 신선하고 잠재력 있는 콘텐츠 기획안과 사업계획서를 검토하고 직접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후원하는 제 17회 부산콘텐츠마켓은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3일간 “우리의 이야기가 세계의 이야기 Our Story is Your Story”를 주제로 공감대를 넘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풍요로운 축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개최될 주요 행사로는 장르 융합형 콘텐츠에 대한 등급 분류를 논의하는 콘퍼런스 세션 ‘국제영상콘텐츠등급 포럼 <19+>’, K-콘텐츠의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남미 지역과의 미디어 교류를 위해 마련된 <LATAM in BCM>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BCM마켓을 비롯해 기존 프로그램들의 구성을 강화하고 세계 콘텐츠 시장과의 협업을 위한 교류의 장을 마련해 명실상부 아시아 최대 양방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하반기 부산콘텐츠마켓(BCM)이 새롭게 시도하는, 선한 영향력을 가진 인플루언서들을 발굴해 시상하고 지원하는 <굿 인플루언서 어워드>의 개최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제 17회 부산콘텐츠마켓(BCM)’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부산콘텐츠마켓 홈페이지(http://ibcm.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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