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의눈] “이런 게 정부 역할”

김기환 2023. 5. 3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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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가 5월26일자로 보도한 '모두가 손 놓았을 때 상인 돕기 나선 중기부 이태원 되살렸다' 제하의 심층기획에 쏟아진 네티즌들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이태원 참사 이후 무너진 상권을 복원하는 데 응원의 박수를 보탰다.

정부와 상인들의 협력, 이태원을 독특한 문화·소비 공간으로 기억하고 회생을 바라는 시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이태원 상권은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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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후 주변 상권 무너져
중기부, 상인들에 재해자금 지원
민·관 협력 동행축제 등 행사 마련
상권 회복세… 네티즌 응원의 박수

“정말 위대하고 큰일 하셨네요. 상인들이 평생 은인으로 생각할 듯합니다.”(아이디 : 스라소니)

“상권을 회복하고 있다니 정말 좋은 소식이네요… 조금 더 힘내주세요.”(아이디 : 가을이야기)

“이런 게 진짜 정부의 역할이지. 칭찬한다.”(아이디 : 심신노곤)

세계일보가 5월26일자로 보도한 ‘모두가 손 놓았을 때 상인 돕기 나선 중기부… 이태원 되살렸다’ 제하의 심층기획에 쏟아진 네티즌들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이태원 참사 이후 무너진 상권을 복원하는 데 응원의 박수를 보탰다.
김기환 산업부장
지난해 10월 이태원 참사 이후 이곳을 방문한 시민이라면 썰렁한 거리, 문 닫은 상점들을 쉽게 마주쳤을 것이다. 실제 월세를 내지 못할 정도의 극심한 경영난에 내몰린 상인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A카페 김모(40) 대표는 “적지 않은 상인들이 월세를 내지 못해 이태원을 떠났다”며 “우리 카페도 폐업 직전까지 몇 차례 몰렸으나, 정부가 이태원 살리기에 적극 나서면서 5월 들어서는 예전 매출의 80대까지 회복했다”고 전했다.

이태원 상권 회생의 주역은 중소·소상공인을 육성하고 보호하는 주무 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다.

이태원 상인들이 입은 영업 결손액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난해 11월 특별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재해자금 우대지원 등을 즉각 실행했다.

서울시·용산구·국세청·중진공·소진공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경영위기 해소를 위한 정책자금 지원 확대, 납세기한 연장 등 시급한 현안 해결부터 나섰다.

이태원 상권을 ‘추모 메시지를 담은 아름다운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헤이, 이태원(HEY, ITAEWON)’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중기부를 주축으로 결성된 민·관 원팀은 △‘이태원, 다시 봄’ 거리공연 개최 △이태원 미식 주간 △작품 전시회 △동행축제 부대행사 △이태원 상품권 특별 판매 △연예인·아티스트 작품 전시 등 크고 작은 행사를 지속적으로 열었다.

정부와 상인들의 협력, 이태원을 독특한 문화·소비 공간으로 기억하고 회생을 바라는 시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이태원 상권은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KB카드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직후 몰락하다시피 했던 이태원 일대 6개 동에 위치한 상권의 올해 4월 매출은 참사 이전인 지난해 10월 셋째 주 대비 76.8% 수준까지 회복됐다. 5월 둘째 주에는 참사 이전의 87.4% 수준으로 상권이 돌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부가 중소·소상공인·전통시장 판매 촉진을 위해 진행하는 동행축제도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9월, 12월 두 차례 행사를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1조4656억원어치를 판매했다. 올해 처음 열린 ‘5월 동행축제’에서는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총 5775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 동행축제 기간 이태원역 거리에서는 대형풍선 소망볼을 설치해 손 글씨로 상인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적는 행사가 열렸는데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눈에 띄었다. 우아한형제들, 카카오, KT, 쿠팡, 대상,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이 경품 지원 행사에 참여했다.

이런 정책적 효과 덕분인지 윤석열정부의 중소기업 정책 점수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중소기업 30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윤석열정부 중소기업 정책 만족도 및 정책과제 조사’에서 26.4%는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고, 51.2%는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은 우리 내수 경제의 실핏줄 같은 역할을 하고 서민 생계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이태원 상권 회복과 중소기업·소상공인·전통시장 매출 확대에 열을 올리는 중기부 역할에 주목하는 이유다. “이런 게 정부 역할”이라는 한 네티즌의 반응처럼 국민들이 체감할 민생 대책들에서 더 많은 성공 사례가 나와야 한다. 정부가 주도적으로 정책 아이디어를 내놓고 민·관 협력을 이끌어낸다면 소비자, 시민들의 마음도 움직인다는 걸 이태원 사례가 보여준다.

김기환 산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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