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K패션을 세계로’…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신세계백화점이 K패션의 세계화에 나선다. 신세계는 지난 3월3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국내 ESG 패션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그간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 온라인 B2B 수출 플랫폼 K패션82를 준비해왔다. 이번 협약으로 K패션82에 입점할 국내 패션 브랜드들은 해외 수출 판로를 확보하고 다양한 해외 영업 활동을 보장받는다. 붐업코리아(4월, 서울), 프랑크푸르트 한류박람회(6월) 등 KOTRA가 펼치는 주요 프로그램의 참여 기회를 갖고 해외 바이어와 비즈니스 수출상담 및 홍보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이에 신세계는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지난 4월12일과 13일 이틀간 주최한 2023 붐업코리아 수출상담회에서 K패션82 부스를 마련해 국내 우수 ESG 패션 브랜드를 해외 패션 바이어들에게 소개했다. 키모우이·블랙비스트·트리플루트 등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와 업사이클링 골프 용품 브랜드 등 6개 중소기업사의 패션 전문 전시관으로 꾸며 많은 해외 패션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이달 중 선보일 온라인 B2B 수출 플랫폼 K패션82는 국내 패션 브랜드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신개념 동반성장 모델이다. 국내 브랜드 중 절반 이상을 신진 브랜드로 채워 그 의미를 더한다.
해외 구매자는 K패션82를 통해 국내 패션 브랜드의 상품을 대량으로 구매할 수 있고 국내 패션 브랜드는 별도의 계약과 통관 등 여러 절차를 거치지 않고 손쉽게 해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플랫폼의 이름 역시 해외 바이어들이 한국 패션 플랫폼임을 바로 인지할 수 있도록 한국 패션을 지칭하는 K패션에 대한민국 국가 코드 82를 조합해 직관적으로 만들었다. 또 한국어 외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양한 외국어 서비스도 지원해 세계 각국 바이어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국내 패션업체들이 지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는 2021년부터 코로나19 등 대외 영업환경 악화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내 중소 패션업체를 돕기 위해 대규모의 재고를 매입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의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인 신세계 팩토리스토어를 통해 수미수미, 네스티킥 등 영세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중심으로 지난해까지 총 40억원에 가까운 물량을 사들였다.
중소 패션업체 입장에서는 재고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신세계 팩토리스토어 입점을 통한 판로까지 확보할 수 있고, 팩토리스토어 역시 우수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수 있어 상생 효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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