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NC '아픈 손가락'이었는데…창원에 뜬 두 얼굴의 두산맨 ‘KK·볼볼볼볼’[MD창원]

2023. 5. 3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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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두산 우완투수 김유성(21)이 창원에 떴다.

김유성은 30일 창원 NC전서 4일 잠실 한화전 이후 26일만에 등판했다. 1이닝 2탈삼진 2볼넷 무실점하며 몸을 풀었다. 김유성은 4일 한화전서 1이닝 3피안타(2피홈런) 5볼넷 5실점으로 부진한 뒤 2군에 내려가 재정비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서는 5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52 피안타율 0.209. 5경기 모두 선발로 나갔다. 가장 최근 등판이던 20일 롯데전서는 5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4실점했다. 지난 26일 1군에 복귀했고, 열흘만에 실전에 나섰다.

김유성은 선두타자 김주원과 서호철에겐 각각 공 4개로 삼진 처리했다. 최고 151km 패스트볼에 슬라이더와 커브를 섞었다. 그러나 손아섭에겐 7구 접전 끝 패스트볼을 던지다 볼넷을 내줬다. 박민우에겐 제구가 많이 흔들리며 스트라이크를 1개밖에 던지지 못했다. 볼넷. 박건우에겐 어이없는 폭투를 범하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2사 2,3루 위기, 3B1S서 를 던져 유격수 뜬공 처리했다.


김유성은 2군에선 선발투수로 나갔지만, 1군에선 아직 중요한 순간에 쓰기 어려워 보인다. 당분간 스코어가 벌어졌을 때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공은 빠르지만, 오히려 중심타자들에게 변화구 위주의 승부로 어려움을 자초했다.

김유성의 이날 등판은 경기 외적인 의미도 있었다. 김유성은 고려대를 졸업하지 않고 얼리 드래프트를 통해 2023년 2라운드 19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두산은 과거 학교폭력 이슈가 있던 김유성을 잠재력과 실링을 믿고 과감하게 택했다.

김유성은 최근 학폭이슈를 원만하게 해결했고, 이제 야구로 주목받을 그날을 위해 땀을 흘린다. 단, 이날 상대 NC는 아무래도 의미가 달랐다. 김해고 시절 자신을 2021년 1차 지명으로 택한 구단이 NC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NC는 2020년 여름 당시 여론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김유성 지명을 철회하고 1차 지명 한 장을 고스란히 날렸다.

[김유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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