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필요시 요격”…오키나와도 대비 태세
[앵커]
더 구체화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통보에 일본은 대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한 발사체를 사실상 미사일로 여기고 일본 영역에 낙하할 경우 요격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밝혔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다음 달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하겠다고 공식 예고한데 대해 일본 정부는 요격을 포함해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하마다 일본 방위상은 북한이 위성이라고 부르는 발사체는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면서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일본 영역으로 낙하하는 경우에 대비해 탄도미사일을 파괴하도록 하는 명령을 자위대에 내렸다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마다 야스카즈/일본 방위상 :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국민 안전에 관한 중대 문제입니다. 미국, 한국 등과 긴밀히 협력해 가면서 북한에 대해 도발 행위를 자제할 것을 (촉구합니다)."]
일본은 북한의 발사체나 잔해물이 자국 영역에 떨어질 경우에 대비해 오키나와현 주요 섬마다 지대공 유도탄인 패트리엇쓰리(PAC-3)를 배치해 놓고 있습니다.
또 고고도 요격 미사일인 에스엠쓰리(SM-3)를 탑재한 해상자위대 이지스함 역시 동중국해에서 작전 대기 중입니다.
[마쓰노 히로카즈/일본 관방장관 : "방위성 자위대는 각종 정보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한 (북한 위성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통해 적절한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2012년과 2016년 북한의 발사체가 상공을 통과했던 오키나와현은 위기관리 대책본부를 설치해 대비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북한의 발사 통보에 대해 발사체를 쏘아 올릴 능력이 있다는 것을 과시하고, 한미에 대한 반격 능력을 높였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보여주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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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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