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AI가 코인 거래” 고소장 무더기 접수…경찰, 업체 대표 출국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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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코인 투자 자문 업체가 350억 원대의 투자금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는 고소장이 무더기로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달 초 투자 자문 업체 대표 구 모 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이에 투자자들은 올해 초 구 씨와 업체 직원, 관련 전산 업체 대표 등을 상대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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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코인 투자 자문 업체가 350억 원대의 투자금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는 고소장이 무더기로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달 초 투자 자문 업체 대표 구 모 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구 씨는 2020년부터 약 3년간 서울 강남구에서 투자 자문 업체를 운영하며,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으로 최대 200%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를 받습니다.
또, 지인을 끌어들이면 수익을 2% 이상 더 준다고 유인하는 식의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자들을 끌어 모은 혐의도 받습니다.
이 업체에 돈을 맡긴 투자자는 약 만여 명으로, 피해액은 3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투자자들은 지난해 초부터 수익금 출금 등이 어려워지자 업체 측에 원금 반환을 요구해왔지만, 업체 측은 1년 넘게 원금 반환을 미루고 있습니다.
이에 투자자들은 올해 초 구 씨와 업체 직원, 관련 전산 업체 대표 등을 상대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에 접수된 고소장은 1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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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린 기자 (eyer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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