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린 보람이 있다... NC 와이드너 데뷔전 ‘합격점’
LG는 롯데 꺾고 선두 굳히기
기다린 보람이 있다. 프로야구 NC의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29·미국)가 뒤늦은 데뷔전에서 위력투를 선보이며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 첫 승리를 신고했다.
와이드너는 30일 창원에서 열린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공 98개를 던져 안타 2개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하며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스트라이크 66개(스트라이크 비율 67.3%)를 꽂아 넣어 9삼진을 잡아냈다. 최고 시속 151㎞에 이르는 직구(50개)에 체인지업(28개)과 슬라이더(20개)를 적절히 섞어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1회와 5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와이드너는 양의지에게 4회 안타, 6회 2루타를 허용한 게 전부였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불펜진도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NC타선은 2회와 4회에 각각 1점과 4점 등 총 5점을 뽑아내며 두산을 5대0으로 제압하고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을 앞두고 NC에 합류한 와이드너는 시범경기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4월 중순까진 기본 훈련조차 소화하지 못할 정도였다. 1달가량 착실히 재활해 원래 지난 28일 복귀전을 가지려 했으나 비로 취소돼 이날 두 달 가까이 늦은 데뷔전을 치렀다. 와이드너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다쳐 나 자신에게 화가 많이 났었다”면서 “이제 몸상태에 이상은 없다. 늦게 합류한 만큼 팀 승리를 위해 더욱 헌신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시즌 화요일 최다 관중(2만330명)이 운집한 잠실에선 1위 LG가 3위 롯데를 3대1로 꺾고 ‘엘롯라시코’에서 먼저 웃었다. 전통 인기 구단인 두 팀 팬들은 스페인 축구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라이벌전인 ‘엘클라시코’에 빗대 양 팀 대결을 ‘엘롯라시코’라 부른다. 인파가 몰려 원정 응원석을 잡지 못한 일부 롯데 팬들이 홈 응원석을 찾아야 할 정도였다. SSG는 문학에서 삼성을 3대2로 따돌렸다. KIA는 광주에서 KT를 6대1로 눌렀다. KIA 이의리(21)는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4승(3패)째를 올렸다. 한화는 대전 홈 경기에서 키움을 7대1로 제쳤다. 한화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26)가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2승)가 되며 한화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창원=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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