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수성+데뷔 첫 승' LG 유영찬 "계속 잘 던지고 싶다"

이상철 기자 2023. 5. 30.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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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수성 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경기에서 데뷔 첫 승을 올린 LG 트윈스 투수 유영찬이 더 좋은 투구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영찬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2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1⅔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3-1 승리에 일조했다.

이에 유영찬은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고, KBO리그 24번째 경기에서 첫 승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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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전서 1⅔이닝 무실점, LG 3-1 승리 견인
"세이브 기록 세우고파"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초 LG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유영찬이 만루 위기를 넘긴 후 기뻐하고 있다. 2023.5.3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선두 수성 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경기에서 데뷔 첫 승을 올린 LG 트윈스 투수 유영찬이 더 좋은 투구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영찬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2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1⅔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3-1 승리에 일조했다.

시즌 31승(1무16패)째를 올린 LG는 2위 SSG 랜더스(29승1무16패)와 1경기 차를 유지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1-0으로 앞서던 LG는 4회 동점을 허용한 뒤 1사 1, 3루 위기에 직면했다. 염경엽 감독은 선발 투수 이민호를 교체, 유영찬을 투입했다. 박빙의 상황에서 나가는 만큼 유영찬에 대한 염 감독의 기대가 크다는 걸 뜻한다.

유영찬은 그 기대에 부응했다. 첫 타자 박승욱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를 자초했지만 곧바로 한동희를 병살 처리하며 역전 위기를 막았다. 이어 5회초에도 깔끔하게 삼자범퇴 처리하며 롯데의 기세를 꺾었다.

흐름을 탄 LG는 5회말 무사 2, 3루에서 홍창기가 2타점 결승타를 쳐 승기를 잡았다. 이에 유영찬은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고, KBO리그 24번째 경기에서 첫 승을 수확했다. 2020년 신인 2차 5라운드 43순위로 LG에 지명된 그가 승리투수가 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경기 후 염 감독은 "유영찬이 4회초 1사 만루 위기를 잘 막아줬기 때문에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유영찬은 "어떻게든 실점 없이 막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첫 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으나 다행히 좋은 상황으로 이닝을 끝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운 좋게 첫 승을 했는데 이 분위기를 이어서 계속 잘 던지고 싶다"며 "처음에는 긴장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적응이 됐다. 즐겨보자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계속 던지다보디 밸런스도 맞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영찬은 이번 시즌 1승1패 4홀드 평균자책점 3.81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까지 KBO리그 경기에 등판한 적이 없기 때문에 '중고 신인'으로 신인상 자격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유영찬은 "루키 (박)명근이가 (나보다) 잘 하고 있어서 응원하고 있다. 올해 나란히 KBO리그에 데뷔해 비교도 되고 경쟁심도 생기지만 명근이에게 배울 건 배우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꼭 해보고 싶은 기록으로 세이브를 꼽았다. 유영찬은 "세이브를 한 번 기록하고 싶지만 일단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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