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재와 일자리의 선순환…기술 중심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기자 2023. 5. 3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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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달 13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에서 C랩 아웃사이드 경북 개소식을 했다. 이문락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최외출 영남대 총장(뒷줄 왼쪽에서 일곱번째부터), 스타트업 대표와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C랩 대구, 3월 C랩 광주에 이어 최근 C랩 아웃사이드 경북을 출범함으로써 서울-광주-대구·경북을 잇는 C랩 삼각벨트를 구축했다. 삼성전자는 이곳을 지역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핵심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C랩 대구·광주·경북 출범

삼성전자는 그동안의 운영 노하우가 축적된 C랩 아웃사이드 서울과 지역 간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 업체들이 수도권으로 이전하지 않고도 빠른 시일 내에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역 내 창업 생태계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나아가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각 지역의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된 스타트업에는 서울의 C랩 아웃사이드와 동일한 지원이 주어지며 특히 서울, 대구·경북, 광주가 연계해 외부 투자 유치, 삼성전자 및 계열사와의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등 스타트업의 스케일업까지 고려한 지원 체계가 마련된다.

삼성전자가 지난 3월 광주 서구 삼성화재 상무사옥에 문을 연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대구 북구 삼성창조캠퍼스에 C랩 아웃사이드 대구를 열었다.

지역별 강점 스타트업 육성

삼성전자는 제조업에 강점이 있는 경북 특성에 맞게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혁신 스타트업 5개사를 선정했다. 경북 경산시 영남대에 마련된 C랩 아웃사이드 경북에는 △중·근거리 특화 라이다 개발 기업 하이보 △고효율·정밀 로봇 감속기 개발 기업 이스턴기어 △차세대 무선전력 전송 솔루션 개발 기업 에타일렉트로닉스 △레이저·LED를 활용한 고속 이미지 프린팅 기업 옴니코트 △철강 스크랩을 재활용한 자성 분말 소재 개발 기업 포스코어 등 5개사가 입주했다.

삼성전자는 광주에선 인공지능(AI) 혁신 거점이라는 지역 특성에 맞게 AI 분야를 중심으로 AI·헬스케어·소재부품 분야 등 혁신 스타트업 5개사를 선정했다. 광주 서구 삼성화재 상무사옥에 마련된 C랩 아웃사이드 광주에는 경량화 솔루션을 적용한 AI 모델 개발 기업 클리카, AI 기반 생체정보 인증·결제 솔루션 기업 고스트패스, AI 활용 동물 생체 분석 및 가축 케어 플랫폼 개발 기업 인트플로우, 얼굴 영상으로 건강·감정 상태 모니터링 솔루션 기업 감성텍, 에너지 절감 냉각 소재(필름·페인트) 개발 기업 포엘 등 5개사가 입주했다.

삼성전자는 대구에선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선도도시라는 지역 특성에 맞게 헬스케어 분야에 중점을 두고 헬스케어·로봇·소재부품 분야 등 혁신 스타트업 5개사를 선정했다. 대구 북구 삼성창조캠퍼스에 마련된 C랩 아웃사이드 대구에는 의료 AI 활용 뇌질환·언어장애 진단 플랫폼 개발 기업 네오폰스, 태아·산모 건강진단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기업 클레어오디언스, 미세먼지 저감 고효율 촉매 필터 개발 기업 티아, 모듈 교체형 로봇 플랫폼 기업 엠에프알, 상황에 따라 투명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윈도 개발 업체 뷰전 등 5개사가 입주했다.

C랩 아웃사이드에 선정된 업체들은 “C랩의 멘토들과 협업하고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으면 기술 집약 회사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C랩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 단계 더 스케일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꿈꾸던 글로벌 진출을 실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는 기대와 포부를 밝혔다.

스타트업과 파트너십 확대 모색

삼성전자는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2012년 12월부터 도입했고 2015년부터 우수 사내벤처 과제가 스타트업으로 분사하는 스핀오프 제도도 실행하고 있다. 이렇게 축적된 C랩 노하우를 기반으로 2018년에는 국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했다.

또 삼성전자는 C랩 스타트업들이 C랩 아웃사이드 졸업 및 스핀오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C랩 패밀리 체계를 2022년부터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C랩 패밀리를 대상으로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과 투자를 점차 확대하고 실질적으로 윈-윈 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삼성은 ‘함께 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 중심의 사회공헌활동과 상생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 삼성희망디딤돌, 삼성드림클래스, 삼성주니어SW아카데미, 삼성스마트스쿨 등과 같이 청소년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C랩(인사이드·아웃사이드), 상생펀드·물대지원펀드 조성, 협력회사 인센티브 지급,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나눔키오스크 등 상생 협력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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